[리뷰]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페라리 SP48 유니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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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페라리 SP48 유니카’ 공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2.05.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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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주문에 따라 설계된 페라리의 원-오프 최신작
F8트리뷰토 플랫폼·파워트레인 기반 비스포크모델
페라리가 단 한 대만 생산하는 원-오프 모델 SP48 유니카를 공개했다. 사진=페라리
페라리가 단 한 대만 생산하는 원-오프 모델 SP48 유니카를 공개했다. 사진=페라리

페라리 원-오프(One-off) 시리즈 최신작인 페라리 SP48 유니카(Ferrari SP48 Unica)가 6일 공개됐다. 단 한명의 고객을 위한 비스포크 차량이다.

SP48 유니카는 F8 트리뷰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2인승 스포츠 베를리네타다. 페라리 디자인을 이끄는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의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을 맡았고, F8 트리뷰토를 기반으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금까지 본적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 요소를 갖췄지만 차 전체의 비례감은 날렵하고 지면을 움켜지는 형상의 F8을 엿볼 수 있다.

F8 트리뷰토 기반이지만 유니크한 얼굴이다. 사진=페라리
F8 트리뷰토 기반이지만 유니크한 얼굴이다. 사진=페라리

독특한 디자인의 핵심은 치수가 바뀔 때마다 모델 형상을 변경할 수 있는 모델링 기법과 3D 프로토타이핑을 통한 자유로운 모양 빚어내기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독특한 모양의 차체를 하나의 덩어리에서 깎아낸 듯한 매끄러운 조각처럼 만들어냈다.

검게 보이는 윈도우와 엔진커버가 차체 색상으로 변하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엮어냈고, 사이드 윈도우의 크기를 줄이고 뒷유리는 아예 없애 한 덩어리를 깎아낸 듯한 당당한 몸매를 더욱 부각시켰다.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루프의 중앙 섹션이 두드러진다. 이 부분에서 공기흡입구가 생생하게 묘사되는데, 이 공기흡입구는 리어 윙 앞쪽의 탄소섬유 엔진 커버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SP48 유니카의 시그니처다. 사진=페라리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SP48 유니카의 시그니처다. 사진=페라리

이 각도에서 본 차량의 모습을 통해 SP48 유니카에 투입된 스타일링 연구의 진가, 그리고 “대칭성”과 “교차되는 선”이 이루는 정교한 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F8 트리뷰토의 스타일링과 비교하여 가장 큰 변화는 프론트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아래의 엔진 냉각 흐름을 위한 공기 흡입구다. 범프 하단에서 노즈를 뚫고 지나가는 에어덕트는 엔진룸 위를 지나 리어 스포일러 아래로 이어진다.

개선된 공기흐름 구조 덕분에 인터쿨러 흡입구 위치와 크기도 최적화함으로써 공기저항도 줄였다. 더 길어진 리어 오버행은 루프에서 오는 공기흡입을 감소시키고 리어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공기흡입구를 최소화해 날렵한 옆모습을 자랑한다. 사진=페라리
공기흡입구를 최소화해 날렵한 옆모습을 자랑한다. 사진=페라리

블랙과 오렌지의 점진적인 대비는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실내 트림에 사용된 알칸타라는 특수 개발된 블랙 레이저로 타공 처리되어 있다. 그 아래로는 외관 컬러와 일치하면서 각도에 따라 조금씩 색감이 변하는 붉은 오렌지색 패브릭이 살짝 드러난다.

지붕의 독특한 모티브는 실내(시트)에도 이어진다. 사진=페라리
지붕의 독특한 모티브는 실내(시트)에도 이어진다. 사진=페라리

이 모티프는 그릴의 육각형 모티프와 루프의 컬러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켜 차량 내부와 외부를 매력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 차를 주문한 고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페라리는 오랜 고객인 차주의 요구를 모두 반영하면서 스포츠카에 대한 대담한 해석과 레이싱 정신, 그리고 스피드를 모두 담아냈다고 밝혔다.

페라리 정신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었던 F8트리뷰토를 완벽하게 오마주한 SP48 유니카. 사진=페라리
페라리 정신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었던 F8트리뷰토를 완벽하게 오마주한 SP48 유니카. 사진=페라리

F8 트리뷰토의 ‘트리뷰토(Tributo)'는 존중과 경의를 뜻한다. 페라리의 유구한 헤리티지와 레이싱 정신에 대한 경의를 담아낸 이 차를 장인정신이 담긴 작품으로 승화시킨 SP48은 빠를뿐만 아니라 스피드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페라리의 역작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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