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6일 버스파업’은 첫차 운행중단 알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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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6일 버스파업’은 첫차 운행중단 알림뿐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4.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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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지방 대중교통계획 착수보고회’
광역버스40개노선 전세버스161대투입
발빠른 비상수송대책 마련 첫 차 파업
수원시, 택시부제 일시해제등 대책시행
자가용 지하철이용과 도보·자전거 권유

수원시가 4월 26일로 예고된 광역·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는 발표를 했지만 대책이 아니라 발 빠른 정보를 통해 시민의 헛걸음을 줄인다는 정보 전달일 뿐이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26일 용남고속과 용남고속버스라인, 삼경운수, 성우운수, 대원고속 등 업체가 운행하는 버스 첫차부터 운행 중단돼 광역·시내버스 37개 노선과 471대 버스 운행에 차질이 생긴다.

이런 운행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개인·법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등의 대책을 시행할 예정인 수원시는 출·퇴근 대중교통수단인 광역버스 운행중단 사태 해결책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 완료를 위한 ‘제4차 지방 대중교통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무색하게 할 위기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20년부터 시행 중인 ‘광역버스 출·퇴근시간대 증차운행사업’(이하 증차운행사업) 보완 차원에서 광역버스 40개 노선에 전세버스 161대 투입하는 2022년도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에 착수한 것 역시 이 게릴라식 운행중단에는 아무 효과가 없다.

이런데도 광역버스 3002·3003·3007·3008·5100·G5100번(강남역행, 신논현역행)과 8800번(서울역행), 7000·7001번(사당역행), 1007-1·1112번(잠실역행), 2007·4000번(성남행), 7002번(인덕원역행)이 운행을 멈추면 회사원과 학생 등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내 노선버스 운행 중단도 마찬가지다. 2-1, 4-1, 9, 9-1, 13-5, 19, 34(34-1), 88, 88-1, 92, 99, 99-2, 123A, 123D, 300(300-1), 301, 310, 777, 900, 909번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이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법인택시(4704대) 부제를 일시 해제해 공급을 늘리고 또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기관에 1호선·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전철의 출·퇴근 시간 운행 증회(增回)와 운행 시간 연장(첫차 6시→5시, 막차 23시→24시)을 요청할 예정이다.

일련의 상황 대책은 수원시 안전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 수송대책본부 구성·운영과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로 운행 중단 현황을 지속 파악해서 운행 중단안내문의 버스정류장 게시와 수원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한 홍보 이상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버스업체가 파업하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은 “자가용이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공유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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