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고압축 ‘액화수소 충전소’ 강원도 실증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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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고압축 ‘액화수소 충전소’ 강원도 실증사업 수주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4.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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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수소 대비 부피 약800분의 1 대기압 2bar
국내 첫 자체 액화수소 충전소구축시스템 실증
영하 253도 극저온 냉각·액상화 액화수소충전소
극저온 저장용기등 액화수소 인프라사업화 추진
전주·완주 수소출하센터 구축, 사업 경쟁력 입증
사진=현대로템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강원테크노파크에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 극저온으로 냉각·액상화시킨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사업을 22일 수주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현대로템은 강원도 내 액화수소 충전소 1개소를 구축하게 되고, 이는 현대로템의 첫 액화수소 사업 수주다.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액상화시킨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약 800분의 1에 불과하고 대기압 수준인 2bar 정도의 저압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 면적당 보관도 용이하고 유통 단계에서 부피가 800배 정도 작아지는 저압의 우수한 경제성을 갖고 있다.

현대로템 액화수소 충전소는 일반 수소충전소와 달리 차량에 수소를 충전할 때 액화수소를 고압의 기체 수소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는 자체 충전소 설비 레이아웃과 운영체계 등의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시스템을 이번 사업을 통해 실증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로 고안된 핵심 역량의 시스템 기술력으로 꼽히지만 실제 액화수소 충전소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시장 개척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된다.

지난 2019년 발표한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40년까지 국내 수소충전소는 1,200개로 늘어날 전망이라 액화수소 충전소 수요 역시 증가한다는 기대감 속에서 ‘충전소’와 ‘저장 용기’ 등 현재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액화수소 인프라 시장 개척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확보한 전문인력은 액화수소 관련 사업화 추진 등 미래 시장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강원도 삼척시와 체결한 ‘액화수소산업 밸류체인 구축 업무협약(MOU)’이 준공되는 2024년 목표로 충전소와 저장용기 공장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액화수소 특성을 고려한 극저온 저장용기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0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전주완주 수소출하센터 제작 및 설치 계약을 체결한 수소 출하센터는 수소 운반 차량인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생산시설에서 충전소까지 수소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유통 허브 역할을 통해 인근 지역에 저렴하고 효율적인 수소 공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2020년 수주한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당진 수소출하센터 구축 사업이 지난해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등 관련 사업에 검증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전라북도 완주군 수소출하센터 구축에서도 설계와 제작, 설치 등 전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충전소와 수소출하센터의 잇따른 수주를 통해 관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는 현대로템 관계자는 “그 동안 꾸준히 육성해 온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 기반으로 지속 성장 중인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의왕연구소 내 수소추출기 공장인 ‘H2설비조립센터’를 구축했고, 올 3월 준공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첫 수소추출기를 납품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고, 지난해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업용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소전기차, 수소전기열차 등 수소모빌리티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주입 충전기인 디스펜서를 자체 개발하는 등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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