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기아는 사회공헌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해 ‘장애인 가정을 위한 차량 경정비 지원 이벤트’를 실시하고, 수원시는 장애인 사회화와 장애-비장애 통합 학습형 일자리 창출 등 특성 살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장애인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구축에 나섰다.

평택복지재단 산하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은 올바른 장애 인식개선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회통합 기회 마련을 위해 제작한 홍보물품(컵홀더)을 지역사회 33곳에 배포하는 등 코로나19 장막이 거둬지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각계각층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봄과 함께 찾아온 이러한 개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그동안 차량 정비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 가정 대상 경정비 지원 이벤트를 실시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초록여행’을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아는 10년간 약 6만 8천여 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휠체어용 개조 차량 대여와 여행 경비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이번 초록여행은 장애인 가정의 소득수준과 장애의 정도를 비롯한 보유 차량 연식 및 주행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50가정을 선정하고, 1가정당 차량 점검과 엔진오일교환, 소모품 교체 등에 소요되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차량을 보유한 장애인 가정 구성원 누구나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초록여행 홈페이지(www.greentrip.kr)에서 신청할 수 있고, 기아 오토큐 정비 예약을 통해 차량 경정비를 받는 결과는 5월 19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장애인 가정이 봄을 맞아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초록여행 차량 경정비 지원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는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전에 발맞춰서 장애인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권 지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사회화와 학습형 일자리창출 등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선진모델 제시

2년 연속 국비 지원을 받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가 거점별로 특화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진 모델을 만드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수원시가 진행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으로 30대 성인이지만 발달장애로 여전히 아이 같은 남성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6개월간 매주 두 번씩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진로체험교실’ 참여를 통해 미술작품을 완성하는 첫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많지 않은 성인 장애인 참여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선지 처음 적응은 힘들어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느끼고, 교육 참가를 기다리는 모습에서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는게 보호자의 평가다.

이렇게 지난해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시작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은 성인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 참여 기회 제공으로 호응을 얻었다.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진행한 ‘장애 청년의 생존드라마’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소셜클럽을 형성해 자신들의 목소리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드라마로 녹여낸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신체는 성인이지만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들은 콩쥐 팥쥐와 토끼와 거북이, 백설공주 등 익숙한 이야기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창작물을 만들었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어요. 믿고 응원해 주세요” “남들과 다르지만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세요” “조금만 도와주면 힘을 얻고 다시 할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영상에 담아냈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도 반려동물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반려동물 건강돌보미 사업’을 진행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평생교육 학습자로 참여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과 옷, 인형, 용품 등을 만들어서 지역 내 반려동물센터에 기부도 했다.

서로 다르다고 생각했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도움을 주고받으며 이해도를 높이는 통합프로그램으로 평가된 수원시는 지난해 30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547명의 평생학습을 일궈냈다.

올해 지원비 규모 3억 7천여만원 확대, 거점별 특화로 장애인 평생학습 선진모델 구축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매년 2억 7천여만 원 상당의 예산을 장애인 평생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고 올해는 지원비 규모를 3억 7천여만 원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사업 공모에서 대상 도시로 선정돼 검정고시 교육과 컴퓨터 관련 자격증 취득 교육, 목공예, 원예아트 등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총25개 양질프로그램 운영 지원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물론 비장애인과의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수원시는 특히 4개 거점 기관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확대·구축을 통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모범적 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수원시 관계자는“지역별 장애인의 특성과 각 기관의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적합한 학습 기반으로 사회참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33곳 카페와 함께 장애인날 ‘봄 알리는 따뜻한 봄 한잔’ 행사

평택복지재단 산하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도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 기회 마련을 위해 제작한 홍보물품(컵홀더)을 지역사회 33곳에 배포하는 행사로 장애우를 위한 ‘따뜻한 봄’행사를 개최했다.

평택시 관내 카페에 배포된 컵 홀더를 사용해주시는 지역주민 대상으로 해시태그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33곳의 지역 내 카페는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따뜻한 봄 한 잔’을 전달해주는 곳으로 컵 홀더 사용 인증샷을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또는 ‘#장애인의 날’ 해시태그를 달고 SNS에 올려주는 캠페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선천적 장애가 없더라도, 후천적 장애를 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체적 장애이기 때문에 우리 삶 속에서의 장애는 단지 정상인이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인식개선과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마음이 필요로 할 따름이다.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