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해저 공간 개척’위해 23개기관 첫 걸음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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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해저 공간 개척’위해 23개기관 첫 걸음뗀다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2.04.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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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23개기관 37,314백만원 사업비
해저 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착수
수심30m 3인 하루체류 모듈형 수중구조물

한국해양학회와 해양과학기술 분야 협업을 통한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양수산부의 ‘해저 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해저 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해저 공간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민간의 수요는 꾸준히 있었지만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전성과 혁신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 투자가 어려웠던 점을 해양수산부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23개 기관에 37,314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국가차원의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373억원의 예산규모로 5년 동안 민・관・학・연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에서 해저 거주공간을 만들기 위한 설계와 시공 기술과 함께 해저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운영과 유지관리 기술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해저 연구 공간과 해저 거주공간, 수중데이터센터, 수중 챔버 기술을 포함한 해저공간 플랫폼 기술과 체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료기술, 수중 에너지 공급과 수중통신 ICT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은 최종적으로 수심 30m에서 3인이 30하루 체류할 수 있는 모듈형 수중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개발 기술에 대한 실증을 목표로 두고 있다.

 모듈형 해저공간 플랫폼 구성

이번 사업에서 연구 분야와 활용 분야가 다양한 만큼 주관기관인 KIOST를 비롯하여 롯데건설(주)와 현대건설(주), SK텔레콤(주) 등의 6개 기업을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순천향대학교 병원 등 총 23개 기관이 함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듈형 해저공간 플랫폼 조감도

아시아 최초의 해저공간 실증 모듈은 울산시의 참여와 지원으로 울산 앞바다에 건설될 예정이다.

울산 앞바다는 탁도와 조위, 수온 등이 비교적 수중작업에 용이하고, 최근 20년간 해저지반 침하 이력이 없어 재해에 대한 안전성도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울산은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와 관련 산업 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해저공간 플랫폼 실증 사업 연계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해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는 김웅서 원장은 “해저 공간 플랫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많은 기술 역시 국민의 해양활용과 해양산업 전반에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한택희 책임연구원은 “해저 공간 플랫폼은 우주정거장과 같이 다양한 첨단 해양과학기술이 융복합되는 해양과학기술의 집약체”인 만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우리나라의 해양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진보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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