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최초 공개...자연흡기 V10 엔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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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최초 공개...자연흡기 V10 엔진 장착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4.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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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마력, 후륜 조향, 개선된 P-TCS, 전용 서스펜션 장착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트랙과 공도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차세대 V10 후륜구동 모델, 우라칸 테크니카(Huracán Tecnica)를 공개했다.

기술을 뜻하는 “테크니카(Tecnica)”라는 이름처럼 우라칸 테크니카는 향상된 공기역학과 엔진 성능으로 서킷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편의성까지 자랑한다.

우라칸 STO(Huracán STO)와 동일한 자연흡기 V10 엔진은 최고 출력 640마력(@8,000 rpm), 최대 토크 57.6kg∙m(@6,500rpm)을 뒷바퀴에 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만에 주파한다.

또한 우라칸 테크니카는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공도와 트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 향상된 동력제어 시스템 (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 LDVI), 테크니카 전용 서스펜션 설정을 포함한 드라이빙 모드, 더욱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 혁신적인 브레이크 냉각 시스템 등이 강력해진 성능의 비결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우라칸 테크니카는 트랙에서의 주행의 즐거움과 일상 생활에서의 주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지닌 강력한 V10 모델”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차체 제어 시스템으로 무장

강력한 자연흡기 V10 엔진이 운전자 뒤에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강력한 자연흡기 V10 엔진이 운전자 뒤에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 출력 640마력(@8,000 rpm)를 발휘하는 5.2리터 엔진은 운전자가 요구하는 빠른 반응과 편안하고 부드러운 일상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최대토크는 6,500rpm에서 57.6kg-m를 내는 전형적인 고회전 엔진이다.

터보엔진이 일상화된 수퍼카 시장에 이런 출력은 평범해 보일 수도 있으나, 경량화에 힘입어 1,379 kg에 불과한 공차중량 덕분에 출력 대 중량비(weight-to-power ratio)는 2.15kg/hp에 이른다.

터보차저 때문에 어딘가 막힌 듯한 답답한 소리 대신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이 내는 강렬한 사운드는 많은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V10 엔진 특유의 흡배기음은 엔진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엔진 사운드가 강하면 탑승자의 편안함은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테크니카의 실내에서는 짜릿한 사운드만 들리고 기분 나쁜 소음은 잘 걸러진 음향적 편암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후륜 조향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LDVI(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LDVI는 차량 운전모드에 따라 차체를 정밀 제어하며, '피드 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영한다.

후륜 구동인 우라칸 테크니카는 후륜 조향과 개선된 트랙션 제어 시스템인 P-TCS(Performance Traction Control System) 시스템 및 테크니카 전용 서스펜션 설정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후륜 조향 시스템은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하고 스티어링 조향 비율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가 선택하는 드라이빙 모드(STRADA, SPORT or CORSA) 에 따라 모든 다이내믹 시스템이 보정되어 주행 환경에 따라 반응한다.

일상주행인 스트라다(STRADA) 모드에서는 P-TCS가 뒷바퀴가 헛도는 것을 최소화함으로써 모든 조건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 엔진과 기어박스는 모든 설정에서 편안한 일상 주행을 위해 조정된다.

스포츠(SPORT) 모드에서는 후륜 조향의 강화된 오버스티어 특성을 부각시키고, P-TCS는 바퀴가 어느 정도 미끄러지는 것을 용인한다. 이럼으로써 운전재미를 더함은 물론, 가속 페달을 밟으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7단 변속기는 무지막지하게 기어를 바꾼다.

가장 강력한 코르사(CORSA) 모드에서는 차와 운전자의 레이스 정신이 깨어난다. 자연흡기 람보르기니 엔진은 가장 민감해지며, 야수의 포효와 함께 운전자의 모든 인풋에 매우 정밀하게 반응하면서 주행성능의 끝판을 보여준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파워트레인은 최적화된 트랙 지향 스로틀 반응성과 빠른 기어 변속을 제공하도록 조정됐다. 또한 우라칸 테크니카는 토크 벡터링과 P-TCS 의 최대 횡방향 및 종방향 그립을 포함해 LDVI를 통해 모든 시스템에서 최대 정밀도와 민첩성을 발휘한다.

탁월한 성능은 브레이크 성능으로 완성된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특별히 설계된 냉각 디플렉터와 캘리퍼 덕트를 채택해 열을 방출함으로써 과열에 의한 제동력 저하를 막는다. 온도를 낮추면 비싼 브레이크 패드의 수명도 늘릴 수 있다.

탁월한 공기역학 특성을 설계에 반영한 슈퍼 스포츠카

공력성능과 잘 빠진 몸매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공력성능과 잘 빠진 몸매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표출과 궁극의 트랙 주행성능이 모두 돋보이도록 우라칸 테크니카의 디자인을 손봤다. 결과물은 공기역학적 효율과 경량화 기술을 통해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우아함을 지녔으며, 우라칸 라인업의 다른 모델과도 명확하게 구분되는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력하고 안쪽으로 향하는 근육질의 외관은 완전히 탄소섬유로 이루어져 가벼운 후드와 연결된다. 우라칸 모델 최초로 에어 커튼을 적용한 우라칸 테크니카의 전면은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와 같은 Y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더욱 낮아진 범퍼 스커트는 에어로다이내믹스를 개선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더욱 낮아진 범퍼 스커트는 에어로다이내믹스를 개선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휠 사이로 공기를 내보내는 앞 범퍼의 새 스플리터는 더 낮아진 공기 유입구를 통해 향상된 다운포스와 쿨링을 가능케 한다. 앞유리 아래의 검정 디자인은 차가 더욱 가벼워 보이는 인상을 준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우라칸 에보 대비 동일한 전고와 전폭을 갖고 있으나, 전장은 6.1cm 더 길며, 에센자 SCV12(Essenza SCV12)에서 영감을 받은 실루엣 덕에 차체가 더 낮고 넓어 보인다.

람보르기니를 정의하는 선명하고 각진 디자인은 후면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새로운 수직의 후면 유리창을 포함하여 후면의 모양이 기존 우라칸과 달라졌으며 가시성이 향상됐다. 또한 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된 엔진 후드는 우라칸 테크니카의 V10 심장을 상징한다.

강렬한 후면은 최적화된 공기 흡입구와 차체 색상과 동일한 색으로 도색된 리어 디퓨저가 포함된 새로운 리어 범퍼와 V10 엔진의 더욱 짜릿한 배기음을 전달하는 새로운 육각형 배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개의 육각형 배기구에서 짜릿한 V10 엔진의 배기음을 들을 수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두 개의 육각형 배기구에서 짜릿한 V10 엔진의 배기음을 들을 수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는 공기역학적 디자인 덕에 우라칸 에보 RWD 대비 고속에서 차체를 눌러주는 다운포스가 35% 향상됐고, 공기 저항은 20% 감소했다. 또한 차체 하부는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에어로 디플렉터로 최적화되었다.

우라칸 테크니카에는 람보르기니 비전 GT(Lamborghini Vision GT)에서 영감을 얻은 육각형 디자인의 새로운 다미소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과 브리지스톤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다.

운전자에 특화된 실내

실내는 트랙 주행을 위한 컨트롤러와 일상주행의 편의장비를 모두 갖췄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실내는 트랙 주행을 위한 컨트롤러와 일상주행의 편의장비를 모두 갖췄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의 다재다능한 매력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포함한 실내 디자인, 다이내믹 설정, 운전 피드백 등 공도와 트랙 주행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

우라칸 테크니카의 실내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포함해 차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HMI 인터페이스가 센터 콘솔에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람보르기니는 운전석 계기판의 색상을 줄여 운전자의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내부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가 자리잡고 있다. 추가적인 옵션으로는 경량 도어 디자인, 경량 티타늄 리어 아치 및 휠 볼트, 정기적으로 서킷을 이용하는 운전자 전용 안전 벨트 등이 있다.

8가지 표준 외부 색상 외에도 애드 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을 통해 200가지 이상의 추가 페인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우라칸 테크니카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알칸타라의 새로운 인테리어 트림, 스티칭 디자인 및 색상, ‘테크니카’ 무늬로 수놓은 헤드 시트 등의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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