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기지국기반 수중음파 무선통신망’ 국제표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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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기지국기반 수중음파 무선통신망’ 국제표준 제정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4.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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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중통신기술 우수성, 국제사회에서 인정
10개기관 7년간 ‘분산형 수중관측제어망개발’
좁은통신범위, 1:1통신을 수중이동 전파기술

해양수산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한 기지국 기반 수중 음파 무선통신망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호서대학교는 2019년부터 수중 기지국 기반 수중 음파 무선통신망-개요 및 요구사항의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 결과다.

지난 3월 말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공동기술위원회(JTC 1)의 사물인터넷 분과위원회(SC 41)는 동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수중통신 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쾌거라 할 수 있다.

그동안의 수중 통신망은 수중 공사와 수색, 여가 등을 위한 잠수 활동에서 주로 활용되던 잠수사 또는 잠수정 간 송수신기를 통해 이루어져 있어, 좁은 통신 가능 범위와 1:1 통신만 가능, 수신자 위치 영향에 따라 불안정한 통신 등이 주요 단점으로 제기돼 왔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육상 기지국을 구축한 휴대전화 통신기술처럼 수중 기지국 설치는 보다 넓은 범위에서 안정적 통신이 가능하고, 수중-육상 간 통신까지 가능한 기술 로 평가되고 개발이 필요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1년 동안 수중 기지국 기반의 수중 통신망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 호서대학교 등 10 기관이 7년간 연구한 분산형 수중 관측 제어망 개발사업193억 원을 지원했다.

동 연구를 통해 호서대학교는 수중통신 기기의 소형화와 통신장애 발생 시 최적의 통신방식으로 자동 변환돼 안정적 통신을 보장하는 기술 등 수중 기지국 기반의 무선통신 핵심기술 개발 성공을 이끌어 냈다.

수중 전파망은 안정적인 수중통신은 물론 실시간 관측된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 등 다양한 수중정보를 육상으로 안정적 전달을 할 수 있게 돼, 해양 재난(지진, 쓰나미 등), 해양환경(오염 등) 감시를 비롯한 방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와 한국원자력, 한국전자기술, 경북대, 국민대, 인하대, 상명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협력한 이번 성과에 대해 노재옥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지국 기반 수중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수중통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관식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자원기획과장은 앞으로 정부 부처에서 수행하고 있는 ICT 기술과 융합된 R&D 연구성과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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