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2,000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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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내버스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2,000대 보급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3.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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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대중교통 선도도시조성 6개기관 업무협약
2,000대 수소버스 선도 인천시는 수소 동반자
환경·산업부지원 인천시 수소생산과 버스 지원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수소 버스 700대 전환
그레이수소 해결할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개발
인천시가 2030년까지 관내 시내버스 전부를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인천시가 2030년까지 관내 시내버스 전부를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플러그 파워(Plug Power)가 인천광역시청에서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6개 기관협약 목표는 2030년까지 인천시 시내버스 약 2천 대 모두를 수소 버스로 전환한다는 실천 계획에 따라 2024년까지 수소 버스 700대를 우선 보급하는 데 있다. 현재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자체는 인천시가 유일하다.

따라서 환경부는 앞으로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계획과 실천 방침 등을 인천시와 협의해 시내버스 외에도 대형(11톤) 트럭과 광역버스, 청소차 등 다양한 상용차관련 수소차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차량 1대당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은 승용 2.08톤, 화물 44.61톤, 버스 62.38톤이고, 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은 승용 0.7kg, 화물 17.38kg, 버스 30.39kg에 이르기 때문에 수소차 전환에 앞장선 인천광역시를 동반자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인천시청 중앙홀 행사장과 시의회 앞 광장 수소차 전시를 시작으로 수소 버스용 충전시설을 민간·공영 버스 차고지 중심으로 대폭 확충·구축하는 협력을 협약하게 된다.

인천지역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서 환경부는 수소 대중교통 전환과 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산업부는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와 연구개발(R&D)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해당 지자체인 인천시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수소 버스 700대 전환과 편리한 운영을 위한 액화 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면 SK/PlugPower는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소 운영을 통한 수소 산업 육성과 고용을 창출한다는 원대한 개념을 현실화 한다고 한다.

여기서 친환경 교통수단 자체를 공급하게 될 현대차는 시내버스와 고상 버스를 비롯한 트럭 등 수소 대중교통 보급 협력과 이를 위한 기술 국산화에 매진하게 된다.

아울러 협약기관 중 우리나라의 에너지 기업인 ‘에스케이 이엔에스’와 미국의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플러그 파워’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고, 환경부는 2이듬해인 2023년부터 하루 약 3만 톤의 액화수소 생산설비(플랜트) 가동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수소 버스 확산의 도약점이 될 이번 협약 기반 조성을 통해 국민이 미래 수소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소 이동 수단(모빌리티)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NG 개질을 통한 ‘그레이 수소’에 의존하는 수소연료 정책 관련 청사진은 결코 미래 지향적인 탄소 해결책이 아니리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LNG개질은 10%의 ‘그레이수소’를 얻기 위해 90%의 CO2를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상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2009 런던의정서 개정에 대한 수락서가 통과되면 수출국과 수입국 간 협정 또는 약정 체결이 자연스럽게 해결돼 이산화탄소 스트림의 해외 수출도 가능해진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도 “이산화탄소 스트림의 해외 수출 등의 관련 사항은 정부가 계속해서 이산화탄소 스트림 전용 운송 선박 건조와 이산화탄소 감축량 인정 등의 사안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레이 수소’ 생산에서 나오는 탄소 90% 배출 문제를 기후변화 대응 기술 중 하나인 CCS(Carbon Capture & Storage)방식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개념도. 해양수산부 제공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 개념도. 해양수산부 제공

CCS는 현재 발전소 등에서 포집한 CO2를 ‘육상·해양·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뉴스=김경배 교통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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