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외곽을 잇는 대구 4차 순환도로가 31일 12시부터 전면 개통된다. 이에 앞서 대구광역시는 30일 오후 4시 북달성영업소(다사)에서 35년 숙원사업이 완료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구4차순환도로’는 대구시가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먼저 개통한 일반 15.1km 구간과 민자 17.7km 구간을 포함 32.8km 구간에 나머지 구간 공사가 완료돼 비로소 65.7km 전 구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대공사였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달서~동명·동호와 서변~상매구간이며, 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 등 나들목 8개소와 칠곡과 상매 분기점 2개소가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한 대구부산고속도로와 대구를 지나는 주요 국도와도 연결된다.

이 순환도로과 완전 개통되면서 대구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키는 도심 교통 혼잡 해소 5~18%와 연간 약 1천 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구 달서 상인에서 달성 다사와 북구 연경, 동구 혁신도시를 거쳐 지산·범물까지 대구 외곽을 크고 둥글게 연결한 대구4차순환도로는 일단 대구와 경북지역 간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서 시·도민의 도로이용을 보다 더 편리하게 개선했다.

특히 대구시 주변의 영천과 경산 및 칠곡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도로망은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이용을 위한 졸음쉼터 4개소와 고장 등에 대비한 750m 간격으로 곳곳에 설치한 비상주차대는 도로 이용자에게 안전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용 요금은 승용차 기준 달서~상매 전 구간 이용은 2,200원(연계할인 800원)이고, 구간별 요금은 1종(승용차, 소형승합차, 소형화물차) 기준 900원~ 1,400원 수준이다. 구간별 요금은 달서~동명·동호 1,600원, 서변~상매 1,400원인데 반해 전 구간 이용은 연계요금 800원 할인 적용으로 2,200원이 된다.

대당 폐쇄식 900원과 개방식 720원 기본요금에 주행거리×km당 1종 기준 44.3원을 합산하는 방법으로 사용요금을 산정했다.

새 도로가 개통되면서 전반적으로는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교통흐름이 계속 나들목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는 나들목 주변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 등의 신호대기 시간이 증가하는 구간도 발생될 수 있는 단점도 우려된다. 이에 대구시는 대책을 내놓았다.

연계도로망의 연결과 순환도로의 특성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찰청과 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 혼잡 개선 신속 대응팀 운영을 통해 상시 통행패턴을 비교 분석하고, 개통 전·후 교통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신호주기 조정 등의 개선 방향을 찾는 등 순환도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를 중심축으로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대구권 광역순환고속도로망을 구축을 통해 대구·경북 상생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는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큰 그림 아래 대구·경북의 생활경제권 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때”라고 강조했다. [교통뉴스=김경배 교통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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