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 시범사업’ MOU
이천 대월2 신규산단, 기존 화성 향남제약앞장
행정2부지사, 사업성공위해 관계기관 협조필요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춘 탈 탄소 전환과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을 이끌어 갈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올해부터 이천과 화성에서 추진된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등의 견인을 위해 이한규 행정2부지사와 임종철 화성 부시장, 이의환 이천 부시장, 장기진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장,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협력이사를 비롯한 주진우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솔루션스 임원과 박근수 한국제약협동조합 전무이사가 2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는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대부분을 산단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탈 탄소 전환과 에너지 자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하는 정책이다.
협약 기관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신규 산단인 ‘이천 대월2 일반산단’과 기존 산단인 ‘화성 향남 제약 일반산단’ 총 두 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구체적인 특성별 ‘경기도형 모델’을 도출·검증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들 산단은 유사·동종 업종이 집적화돼있고, 의사결정 협의체가 있어서 사업추진이 용이한 점을 들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중 지난해 11월 산단 지정계획에 반영돼 약 6만㎡ 규모로 신규 조성되는 ‘대월2 일반산단’은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을 조성단계부터 적용하게 된다.
특히 전국 신규 조성 산단 중 최초로 ‘탄소중립’ 개념을 적용과 RE100 선도기업 중 하나인 ‘SK에코플랜트’가 파트너로 참여해 대·중·소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형 RE100(K-RE100) 2021년부터 본격 도입
국내 기업에서는 SK그룹 계열사가 2020년 11월 초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고,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도 2021년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한국형 RE100(K-RE100)제도를 도입했다. 글로벌 RE100캠페인은 연간 전기사용량이 100GWh이상인 기업 대상으로 참여를 권고하는 데 반해 국내 제도는 전기사용량과 무관한 재생에너지 생산과 전환에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SK에코플랜트는 탄소중립 기술 지원과 협력기업들의 산단 입주 독려에 협력하고, 도와 이천시는 인·허가 등 행정·제도적 지원, 그리고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사업 시행과 산업용지 적기 공급을 맡기로 했다.
또한 지난 1985년에 약 65만㎡ 규모로 준공을 필두로 전국 최대 의약품 생산 산업단지로 성장한 ‘화성 향남 제약 일반산단’은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산업단지 전환 및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화성형 그린 뉴딜 종합계획’과 ‘향남 제약산업단지 3040 추진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전력 소비 중 신재생 발전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화성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제약협동조합은 그린 뉴딜사업 추진을 비롯한 제로 에너지건축물 보급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은 물론, 그 밖에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힘쓰기로 합의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2025년까지 ‘경기도형 모델’을 도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산단 유형별 실제 적용 등 사업화 단계를 거친 후, 2050년까지 도내 산단 전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이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의 모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기후 위기라는 위협에서 국민 생명과 우리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