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대교는 안전 문제.. 일산대교는 통행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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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대교는 안전 문제.. 일산대교는 통행료 문제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2.03.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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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대교는 안전 문제.. 일산 대교는 통행료 문제
 
 
최근 보강공사를 마친 서울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콘크리트 곳곳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81월부터 20213월까지 성산대교 성능개선 공사를 진행했으나, 공사가 끝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균열이 발생한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성산대교 바닥 판에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현장 조사한 뒤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산대교 현장을 찾은 오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생겨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꾸려 정밀 안전 진단과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시공이나 감리 과정에서 부실이나 실수가 없었는지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산대교는 1980년에 길이 1,455m에 폭 27m의 한강 교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마포구 망원동 내부순환도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하며 하루 차량 통행량은 16만 대 수준이고 한강 교량 중 한남대교(20만 대 안팎) 다음으로 차량 통행량이 많습니다.
 
이어이지는 소식은 최근 경기도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는 일산대교 통행료 관련 소식입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는 일산대교에 공익 처분을 내려 무료 통행을 성사시켰으나, 운영사인 일산대교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같은 11월 다시 유료 통행으로 전환됐습니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4일 도가 제출한 '민자도로 통행료 정기적 조정 관련 의견청취안'을 심의한 뒤 "무료화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을 무기한 중단하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건설교통위 소속 위원들은 "무료화 소송을 진행하면서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며 "급격한 유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 파탄을 고려할 때 통행료 인상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의회 의견을 수용한다면서도 통행료 동결시 민간 수익 감소분은 도비로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승용차 기준 1,200원 수준인 일산대교 통행료는 무료화를 두고 경기도와 운영사 측이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강 교량 두곳의 소식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한곳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교량이 보강공사 과정의 부실이나 실수가 의심되고 있어 그러하고 다른 한쪽은 서민 경제를 담보로 경기도와 운영사 측이 벌이는 지리한 소송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이 환영 할 수 있는 소식을 기대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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