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태평양발견 ‘정약전 해산’ 국제공식지명 등재
상태바
KIOST 태평양발견 ‘정약전 해산’ 국제공식지명 등재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2.03.24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산은 바닥높이 1,000m 이상 솟은 지형
2018년 ‘KIOST 해산’ 4년후 해저지명등재
자산어보 편찬한 정약전 호칭결정과 등재
자료=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태평양에서 발견한 해산이 ‘정약전 해산(JeongYakJeon Seamount)’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명 등록을 위한 국제해양학위원회 및 국제수로기구 산하 해저지명 소위원회(SCUFN) 제34차 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우리나라가 해저 지명을 등재한 것은 2018년 ‘KIOST 해산’ 이후 4년 만이다.

바닥으로부터 높이가 1,000m 이상으로 솟은 지형에 부여하는 명칭인 ‘해산’은 지난 2017년 북태평양 근처를 지나던 박요섭 책임기술원 팀이 괌 동쪽 520km 지점에서 발견한 KIOST 해산과는 약 28km 떨어져 있다.

연구진은 이사부호의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이용하여 해산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 결과 ‘정약전 해산’은 바닥 수심으로부터 5,900m, 꼭대기는 4,629m로 1,271m의 높이에 약 8km 폭이다.

또한, 정상부가 움푹 침몰된 칼데라와 유사한 지형적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조선 해양생물학자로 1801년 흑산도 연안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명칭과 분포, 생태 등 생태학적 특성을 자세하게 서술한 자산어보를 편찬한 정약전 호칭을 붙였다.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해산 이름을 정약전 해산으로 제청하게 됐다.

북서태평양에 우리말로 등록된 해저 지명이 등재되고, 국제적으로 통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김웅서 원장은 “앞으로도 대양에서 탐사역량 강화와 함께 취득한 지형 탐사자료를 다학제적으로 분석하고, 바다 속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