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람보르기니의 친환경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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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람보르기니의 친환경 캠페인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3.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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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사이클링 캠페인’...자재 및 폐기물 재활용
람보르기니가 '글로벌 리사이클링 데이'등을 통해 버려지는 자재를 제활용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글로벌 리사이클링 데이'등을 통해 버려지는 자재를 재활용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3월 18일 글로벌 리사이클링 재단을 통해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지는 고성능차 브랜드도 지구 환경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다.

리사이클링은 천연자원을 보호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노력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009년 ISO14001 인증을 처음 취득했으며, 같은 해에 폐기물의 업사이클 이니셔티브를 산타가타 볼로냐(Sant'Agata Bolognese) 공장 전체에 도입했다.

2020년부터 생산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업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물건으로 바꾸는 일을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생산 과정 중 발생한 특수 폐기물의 51%를 수거했다.

크기가 맞지 않거나 작은 자연 결함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자투리 가죽과 같이 람보르기니의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과하지 못한 가죽은 모두 다른 가죽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이 프로세스를 마르차보토(Marzabotto)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인 코페라티바 카르티에라(Cooperativa Cartiera)와 협약을 맺어 진행하고 있다.

자투리 가죽, 카본파이버 폐기물 등 다양한 재료가 재활용된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자투리 가죽, 카본파이버 폐기물 등 다양한 재료가 재활용된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업사이클링 가죽 프로젝트'(Upcycled Leather Project)로 처음 선보일 4가지 제품은 토트백, 스마트폰 케이스, 카드홀더, 키 링이다. 모두 람보르기니 굿즈 스토어나 공식 딜러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람보르기니는 차량 생산에 많은 양의 탄소 섬유 복합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재활용하고 있다. 남은 탄소섬유 스크랩을 더 작은 부품제작에 쓰거나, 경량화와 기계적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하는 것이다. 2020년 이후 약 27톤의 탄소섬유 폐기물이 재활용됐다.

탄소섬유 스크랩은 엑스페리스 아카데미(Experis Academy), 볼로냐 모터스포츠(Bologna Motorsport) 등 교육기관에도 제공돼 기술개발이나 교육용으로도 재활용되고 있다. 소규모 악세사리나 굿즈 등 상품은 물론 소재개발이나 연구 등에도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람보르기니의 핵심전략이며, 전 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철학을 심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은 아직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오래 전부터 환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람보르기니의 생산시설은 2015년부터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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