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실적 포르쉐,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 8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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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실적 포르쉐,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 80%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3.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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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5% 성장, 영업이익률 16%로 세계 최고
포르쉐 AG 올리버 블루메 의장과 루츠 메쉬케 CFO가 지난해 실적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포르쉐AG
포르쉐 AG 올리버 블루메 의장과 루츠 메쉬케 CFO가 지난해 실적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포르쉐AG

포르쉐의 지난해 실적이 지난해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도 역대 최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44억 유로 증가한 331억 유로로 15% 늘었으며, 영업 이익은 27% 늘어난 11억 유로, 영업이익은 53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률은 16.0%로 일반 자동차 업체의 두 배에 달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의장은 “올바른 초기 전략 수립과 강력한 팀워크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루츠 메쉬케 이사회 부의장 CFO는 “반도체 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르쉐만의 가치 창출 성장 (value-creating growth)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르쉐의 보유 현금은 지난해 대비 15억 유로나 증가한 37억 유로에 달했다. 우리 돈으로 5조원에 달하는 가용 현금은 미래차 개발을 위한 든든한 실탄이다. 메쉬케 CFO는 “전동화, 디지털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위기에서 벗어나 더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내고도 몸을 낮췄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공급망에 영향을 받아 일부 공장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국민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1백만 유로를 기부했다.

메쉬케 CFO는 포르쉐 AG의 주가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더 많은 현금이 유입돼 미래 전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쉬케 CFO는 “(기업공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비즈니스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폭스바겐과의 공동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역대 최고의 실적 뒤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30만대를 넘긴 판매량이 있었다. 301,915대의 판매량 중 마칸이 88,36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카이엔(83,701대), 순수 전기차 타이칸(41,296대) 등이 이었고, 포르쉐의 상징인 911도 38,464대가 팔렸다.

포르쉐는 지난해 유럽시장 판매량의 40%를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판매모델의 50%를 전동화 하고, 2030년에는 판매량의 80%를 순수전기차로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르쉐의 상징인 스포츠카 911은 내연기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단 전기모터가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나올 예정이다. 경량 스포츠카 718에는 순수전기차가 추가될 전망이다. 실적을 이끌고 있는 SUV 모델은 전부 전기동력 모델이 추가된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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