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산업현황과 발전과제...제2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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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산업현황과 발전과제...제2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 개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3.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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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범 서비스 주행거리와 데이터 축적기회가 부족해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도 한국서 실증추진토록 환경 조성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자율주행차 산업현황과 발전과제’라는 주제로 제2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으로 열렸다.

정만기 KAIA 회장은 인사말에서 “2030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규모가 6,565억 달러로 2020년 70억 달러 대비 약 93배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전기동력차에 비하여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이 떨어지면서 자율주행 시범서비스 등을 통한 우리기업들의 상용화 수준은 해외 주요 업체 대비 많이 뒤쳐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우 1000대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돌발상황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대규모 실증 데이터 확보를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가고 있으나, 국내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는 7개 지역 일부 구간에서만 그것도 정형화된 노선에 총 30여대 시범서비스 차량이 투입함으로써 선도국가 대비 데이터 축적과 기술개발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산업에 대한 규제 프리 적용과 대규모 실증단지 지정 등을 통하여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성과 사업성 테스트를 마음껏 자유롭게 시행하도록 하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경우 현재 10개 내외에 불과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도 크게 증가함은 물론 외국기업에게 우리나라가 신산업의 테스트베드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협회 스마트안전실의 조창성 실장은 '자율주행차 시장동향 및 시장활성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조 실장은 “자율주행차 시장은 우선 택시, 버스, 무인상용차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해당 운송수단의 상용화는 다양한 시범서비스의 경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주요 자율주행산업 중 하나인 로보택시의 경우 글로벌 운행대수가 2021년 617대에서 2030년 144만5822대로 연평균 약 137% 수준의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 웨이모, GM크루즈, 독일 렌터카업체 Sixt(모빌아이 연합), 중국 바이두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출시를 계획하면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데이터와 경험 축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임원택 에이스랩 대표이사는 자율주행차 관련 혁신 기술동향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자율주행 혁신 기술은 미국의 웨이모, 크루즈, 테슬라, 유럽의 독일3사, 중국의 바이두 등 민간 업체 주도로 기술개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웨이모는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의 선두업체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자율주행 최장 누적 주행거리(370만km)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테슬라는 카메라만을 이용한 자율주행 레벨5를 개발하고 있는데 판매된 자동차로부터 주행데이터 수집 및 AI 고도화 전략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주요업체의 기술 주도를 위해 주요국은 충분한 정책적 지원을 시행중인데, 미국의 경우 2010년부터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중이고, 중국의 경우 후발주자임에도 정부의 막대한 재정·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업체들이 빠르게 자율주행 상용화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2027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로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주요국과 비교시 투자금과 전문인력이 선도국 대비 열세에 있다. 주요업체와 유사한 경쟁력 수준을 확보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 부분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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