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GV70 모델은 전기차...최대 489마력(360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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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고성능 GV70 모델은 전기차...최대 489마력(360kW)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2.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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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모터, e-터레인 4륜구동...정격출력 320kW
능동형 소음제어, 전자제어 프리뷰 서스펜션 적용
GV70 전동화 모델, 24일부터 사전계약, 3월 출시
GV70 전동화모델이 24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사진=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이 24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사진=제네시스

뛰어난 승차감과 주행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네시스 GV70의 고성능 모델은 전기차로 나온다. 제네시스가 24일 공개한 GV70 전동화 모델‘은 최대출력이 489마력에 달하는 고성능차다.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GV70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순간 최대출력을 320kW(489마력)까지 낼 수 있으며, 제네시스 연구소 측정치로 제로백 4.2초를 낸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 1회충전 주행거리는 400km 인증을 받아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GV60보다 우수하다. 복합 전비는 19인치 휠 기준 4.6km/kWh며,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비 향상을 위해 전후륜 구동을 자유자재로 분리하거나 연결해주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적용해 2WD와 AWD를 넘나들면서 효율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e-터레인 모드는 모터를 활용,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SNOW),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회생제동을 컨트롤하는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IEB : Integrated Electric Booster)는 전비 증대효과와 함께 제동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제동 감도가 조절돼 스포츠 모드에선 더욱 강한 제동성능을 느낄 수 있다. 전륜 브레이크는 대용량 모노블록 4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됐다.

전기차 전용 사양인 원 페달 드라이빙도 가능하다. 여기에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해주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이 활성화 되면 시내주행을 할 때에는 앞 차의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줘 운전이 편해진다.

안전보조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 반자율주행 기능이 모두 들어갔다.

이미 강건한 GV70 내연기관 모델의 섀시는 전기차 전용으로 보강돼 차체강성이 24% 높아졌다. 보강의 대부분은 차량 하부 배터리팩을 보호하는 데에 집중됐으며, 더욱 낮아진 무게중심과 강건해진 차체강성으로 주행안정성과 충돌안전성이 개선됐다.

엔진이 사라지면서 더욱 부각되는 노면소음은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통해 줄였다. 또한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함으로써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코너링 안정성을 위한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 기능도 적용됐다. 고속으로 차량이 회전할 때 제동력과 모터 구동력을 이용해 각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제어해 선회 각도를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컨트롤 해 안전과 운전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기존 전기차에 선보였던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기본 적용됐다.

차 바닥에 배터리 장착으로 차 바닥이 높아지는 것을 최소화 해 거주성을 높였고, 내연기관 모델에 있던 센터 터널의 높이도 낮춰 내연기관 모델과 비슷한 거주성을 갖췄다고 제네시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트렁크 공간은 503 리터, 엔진이 사라진 엔진룸 내 ‘프렁크’ 공간도 22 리터를 확보했다. 실내는 재활용 PET를 활용한 천장재, 울 원단이 함유된 천연가죽 시트 등 지속가능성 소재가 쓰였다.

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컬러가 적용된 실내. 사진=제네시스
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컬러가 적용된 실내. 사진=제네시스

편의장비로는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이 적용됐으며 12.3인치 클러스터는 전동화 모델 전용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갖췄다.

전동화 모델은 19인치와 20인치 전용 디자인 휠을 고를 수 있으며, 전기차 전용 그릴의 일부가 충전구 역할을 하는 G80 전동화 모델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배기구가 삭제됐고 간결한 형태의 범퍼가 적용됐다.

외장 색상은 카디프그린, 카본메탈, 우유니 화이트 등 총 11종, 내장은 파인 그로브 투톤, 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블랙 모노 등 총 3종이 있다.

제네시스는 24일부터 GV70 전동화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하남/수지/안성에서 특별 전시와 함께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GV70 전동화모델의 판매가격은 세제혜택 후 7,332만원에서 시작하며, 자주 선택하는 옵션사양을 추가하면 8천만원 대에 달한다. 보조금은 50% 지급 대상이다.[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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