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앞을 멀리 비춰줬다가 반대편이나 전방에 다른 차량이 나타나면 그 부분만 빛이 사라지는 첨단 헤드램프도 국내 메이커가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런 첨단 헤드램프 등 자동차용 램프 부문에서만 지난해 1조원 이상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글로벌 수주액 25억 달러(3조원)의 1/3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대모비스는 가변식 매트릭스 헤드램프, 고성능 리어램프 등 비싼 첨단제품 위주로 수주를 진행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유럽 완성차 메이커와 신생 전기차 업체가 현대모비스 제품을 대거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선전의 뒤에는 최고수준의 기술경쟁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ADAS(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와 연계되는 첨단 헤드램프 AADB(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 5.5mm의 두께로 정지등과 후미등을 하나의 램프로 구현하는 HLED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차세대 램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노면정보 표시가 가능한 HD 헤드램프 시스템과 디지털 램프 시스템 등 자율주행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 램프와, 램프로 외부와 의사소통도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기술 구현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전용 모델에 특화된 그릴 라이팅 기술과 램프의 다양한 신호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 등 차별화된 램프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악셀마슈카 글로벌OE영업부문장(부사장)은 올해 37억달러(4.4조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악셀마슈카 부사장은 “램프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안정된 품질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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