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하천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 함량조사에 나선다.

연구원 설립 후 착수한 첫 조사는 ‘탄천’과 ‘오산천’ 도심하천과 농촌지역 복하천을 비롯한 도농복합지역 경안천) 등 4개이고 오는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조류와 부유물 상태 현장 조사와 ‘미세플라스틱’ 종류 및 함량을 기기분석하고, 구체적인 조사 지점은 이달 중 정리할 방침이다.

특히 처리 방법이 다른 하수처리장 2개소도 별도로 조사해서, 방류수가 하천에 미치는 영향과 계절적 요인 등도 파악한다.

크기 5mm 미만의 합성고분자화합물을 말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일회용기와 비닐류, 마스크 필터 등에서 분해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성분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하수처리시설 여과 작업 이후에도 하천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끝내는 토양을 오염시키고 이를 섭취한 물고기 등을 먹게 되는 인류까지 위협받고 있다.

때문에 연구원은 최근 미세플라스틱 위해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만큼 도내 하천수 미세플라스틱 분포 특성과 오염원을 파악을 통한 환경관리용 기초자료 마련과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반복적 조사와 분석자 숙련도를 높여 점차 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지만 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환경보전을 위해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