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JD파워 내구성조사서 1위 올라...기아, 전체 브랜드 1위
상태바
현대차그룹, 美 JD파워 내구성조사서 1위 올라...기아, 전체 브랜드 1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2.11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요타∙GM 제치고 글로벌 15개 제조사 중 최상위
엔진이슈에도 꾸준한 품질개선...변속기 품질 한몫
기아가 美 JD파워 내구품질조사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 사진=KIA USA
기아가 美 JD파워 내구품질조사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 사진=KIA USA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인 JD파워 내구품질 조사에서 토요타, GM 등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이 JD파워 신차품질지수(IQS)에서 1위에 오른 적은 있으나 내구성품질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전년도 3위에서 1위로, 현대는 7위에서 3위로, 제네시스는 고급브랜드 4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초기품질인 IQS와 함께 내구성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해당 브랜드의 중고차 가치가 올라가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올라가게 된다.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는 전 브랜드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GM 산하 뷰익이 차지했고, 3위는 현대차, 4위는 제네시스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상위권을 거의 싹쓸이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기록, 토요타와 GM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종별로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Midsize SUV),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Midsize Car),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Upper Midsize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이밖에 6개 차종이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엔진리콜 등 품질이슈가 발목을 잡았던 현대차그룹이 악재를 딛고 살아나는 모습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련 유명 유튜버 스코티 킬머(Scotty Kilmer)는 3년 된 중고 쏘렌토를 소개하면서 “엔진 이슈가 있었으나 2016년 이후는 문제가 없고, 특히 차체 제작한 자동변속기는 일부 일제 무단변속기와 달리 고장이 안 나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품질 등 이미지가 크게 오르고 있는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가장 큰 약점은 중고차 가격이었다. 토요타, 혼다 등 동급 일본 브랜드에 비해 중고차 가격이 낮아서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게 됐다는 것. 이번 내구품질 조사결과는 앞으로 현대차그룹 중고차 가격 방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 일부 모델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할인이 아니라 웃돈을 받고 팔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내구품질도 인정받으면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된다. 중고차를 되팔 때 가격이 좋으면 그만큼 소유비용이 줄어들게 돼 구매 매력이 된다. 앞으로 현대차그룹 판매량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