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지 않는 전기차 카버를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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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지 않는 전기차 카버를 타봤습니다.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2.02.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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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링 할 때 쓰러지지 않은 전기차
- 우리나라에서 생산, 유럽에 수출하는 네덜란드 전기차
- 현재 르노 트위지를 생산하고 있는 'DSEV'에서 제작
 
 
 
쓰러지지 않는 전기차 카버를 타봤습니다.
- 코너링 할 때 쓰러지지 않은 전기차
- 우리나라에서 생산, 유럽에 수출하는 네덜란드 전기차
- 현재 르노 트위지를 생산하고 있는 'DSEV'에서 제작
 
 
네덜란드 전기차 카버는 경남 김해에 있는 DSEV에서 생산을 하게 됩니다. 이 회사는 르노 트위지의 생산을 맡고 있기도 하죠.
 
우리나라 1세대 자동차 저널리스트인 한 장현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함께 이곳을 둘러봤습니다.
 
01 한장현 대덕대 교수
 
네덜란드 카버(CARVER)는 새로운 탈것을 연구하는 개발회사였어요. Weatherproof, 즉 전천후 기능을 갖춘 3륜자동차의 연장선이었어요. 그래서 초창기에는 일본 경차엔진을 뒤에 얹어서 굉장히 스포티하고 특이한 차였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환경이 전동화 쪽으로 바뀌게 되면서 전동화 개발을 다시 했죠. 파워트레인을 다시 개발하다보니 유럽에서도 시장이 확대되고, 확대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을 위해 한국의 동신EV(DSEV)하고 같이...한국에서 생산해서 유럽으로 수출하게 된 거죠.
 
02 인터뷰 욥 디용(Job de Jong) / 개발 담당 매니저, CARVER
 
Q. 네덜란드(유럽) 현지에서 얼마나 잘 알려져 있나요?
A. 차량의 인기는 현재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의 개발 끝에 개발이 완료됐고 2년 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CARVER가 특별한 점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자동차라는 것입니다. CARVER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막 쫓아오고 특이한 차량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Q. 한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기셨는데 잘 하고 있나요? 얼마나 믿음이 가는지요?
A. DSEV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고요,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를 빠르게 이해하고 생산라인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아직 품질 컨트롤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돼 온 것을 봤을 때 결과에 만족합니다.
 
03 한 장현 대덕대 교수
 
Q. 스페이스 프레임을 적용한 것인지?
A. 예전에 구조를 가볍게 하고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버드 케이지(새장)같이 파이프를 가지고 서로 교차시켜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그래서 우리가 스페이스프레임이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초기 레이싱카의 구조를 그대로 따른 것이에요.
 
Q. 강성이 대단해 보이는데?
A. 작업도 정교하게 잘 이뤄져서 제가 볼 때는 이차의 성능이나 무게에 충분한 강성이 갖춰졌다고 생각해요.
 
Q. 코너링 할 때 기우는 틸팅 메카니즘이 궁금한데?
 
A. 여기 틸팅기어를 작동시키는 모터가 장착되게 돼있어요. 모터는 스티어링 기어박스에 보면 스티어링 각센서와 속도센서에 의해서 차의 속도와 꺾임에 따라 기울기의 반대방향으로, 다시 말하면 VDC라는 것이 신호를 줘서 모터로 기울여주는 겁니다. 좌우 40도니까 흔이 아는 모터사이클하고 거동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04 한 장현 대덕대 교수
 
Q. 핵심부품이 들어가 있는 거죠?
A. 여기서 가장 핵심 부품은 인휠모터입니다. 바퀴 안에 모터가 들어가 있는, 그래서 2.5kW 인휠모터가 좌우에 들어가 있는, 그래서 5kW(6.8마력)의 출력을 갖고 있고요. 이 부분이 틸팅모터가 있는 부분이에요. 틸팅모터가 차량 다이내믹스 센서하고, 여기 올라간 배터리하고 연결돼 동력도 공급받는 거죠.
 
05 한 장현 대덕대 교수
 
Q. 형태가 거의 다 나왔는데 무슨 작업을 하고 있나요?
A. 뒷부분은 얼추 맞춰져 시트가 장착되고요. 스티어링 장착을 하고 있습니다. 앞바퀴 구조는 사실 이륜차와 같습니다. 그런데 바 타입으로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고, 바로 이렇게....
리서큘레이팅 볼(스티어링 기어)로 연결되어 있고,
스티어링 휠 부근에 스티어링 각도 센서가 장착됩니다. 그리고 카울(덮개)을 씌우면 완성차의 모습이 되는 거죠.
스프링으로 스티어링 중심을 보정해 주는데, 여기에 댐퍼가 있어 부드럽게 직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또 하나의 보완을 해주는 거죠.
 
06 한 장현 대덕대 교수
 
Q. 준비가 다 된 거죠?
A. 이정도 상태면 차가 달릴 수 있는 기능은 거의 갖췄다 보시면 됩니다. 윈드실드와 와이퍼까지 갖춰져 있죠.
그 다음에, 스페이스프레임 차량은 우리가 차체라고 하는 부분이 사실 커버에요. 카울(껍데기)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카울을 씌워서 완성된 상태에서 안전벨트, 스피커(오디오), 등화류 등이 여기서 완성이...의장 공정이 이뤄지는 거죠.
 
07 한 장현 대덕대 교수
 
조립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최종 검사(PDI), 출고전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특히 3륜인 경우에는 휠얼라인먼트가 중요해요. 그래서 레이저 마킹을 해서 위치를 잡고, 특히 차체가 기울기 때문에 틸팅 각도도 여기서 테스트하고, 주행모드에 따른 틸팅 각도도 여기서 체크하고, 조향, 전조등 각도 등도 최종적으로 체크하게 됩니다.
 
08 한 장현 대덕대 교수
 
Q. 배터리팩이 이륜차 치고는 커 보이는데?
A. 두 개의 인휠모터를 쓰다 보니까 배터리팩도 7.1kWh의 대용량입니다. 모터가 양쪽에 있다보니 모터 컨트롤러도 2개고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충전 플러그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일반 220볼트 플러그에 꽂을 수 있는 거죠
커버가 씌워지면 외부와 가려져 외기에 노출되지 않으니 내구성 면에서도 충분해 보이고. 기술진으로부터 들어본 바로는 국산 LGES와 삼성SDI 배터리팩을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완성된 차량은 수출길에 오르게 됩니다. DSEV는 국내 출시 준비도 다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인증을 마치고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차량을 시승해 봐야겠죠. 한 장현 교수와 함께 공단 내에서 달려봤습니다.
 
 
국내 출시 준비가 다 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앞으로 어떤 로드맵을 갖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황병호 이사 / DSEV
 
저희 카버는 2020년도에 네덜란드 카버사와 기술제휴 하여 짧은 시간 내에 약 800여 대를 유럽에 수출했고, 향후 중동과 동남아, 싱가폴, 홍콩에도 수출을 할 계획입니다.
국내 소비자를 위해 2월 달에 출시 예정이고, 향후 내수 1200, 수출 1800대로 금년도에는 3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컨셉트의 카버는 그 모양도 독특했지만 주행 느낌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초소형 전기차 제조공장과는 달리 대형 완성차 업체처럼 자동화된 설비를 갖추고 제대로 차를 만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새로운 친환경차가 국내에서 얼마나 인기를 끌지 지켜보겠습니다.
 
CARTVNEWS 민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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