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판매량...내수 판매 1위는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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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자동차 판매량...내수 판매 1위는 제네시스 G80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2.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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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및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전 브랜드 감소세
현대차 아산공장 설비공사로 그랜저·쏘나타 부진
르노삼성, 수출 호조로 회복세...QM6와 XM3 인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인기...수출도 꾸준한 회복
한국지엠, 반도차 사태 생산차질...내수, 수출 부진

새해 첫 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럭셔리급인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과 생산 일정, 생산라인 조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기현상이었다.

현대차는 1월 국내 시장서 총 4만 6,205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실적을 냈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그랜저(1806대)와 쏘나타(2036대)의 판매량이 대폭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전기차 아이오닉 6 생산을 위한 라인 설비공사로 아산공장이 지난 달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쏘나타와 그랜저 등 세단 모델을 한 라인에서 혼류 생산하고 있는 아산공장은 설비 공사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를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아산공장은 2월부터 문을 열었다.

럭셔리카인 G80이 1위에 오른 이유는 그동안 적체됐던 물량이 한꺼번에 풀린 점과, 다른 차종들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량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9.8% 줄어든 235,999대로 나타났다. 미국시장에서는 1월 역대 최다판매를 하는 등 선전했으나 반도체 수급 여파로 유럽과 중국시장에서는 판매가 줄어들었다.

기아는 2022년 1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3만 7,038대를 판매했다. 쏘렌토(5066대), 카니발(4114대), 스포티지(4455대) 등 RV모델의 선전이 이어졌다.

기아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7만 5,781대를 기록했다. 셀토스가 2만 3,505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스포티지가 2만 2,766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 6,456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자동차는 1월 내수, 수출 포함 총 7,600대를 판매했다. 1만대 이상의 출고 적체에도 불구 반도체 수급제약에 따른 공급 한계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꾸준한 인기모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3천대를 넘어서는 등 호평을 받고 있으며, 출고적체도 이어지고 있다. 수출 역시 주문이 3개월치 가까이 밀려 있으나 반도체 수급 문제로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월 내수 4,477대, 수출 8,837대 등 총13,31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7%, 237.5%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던 것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QM6와 XM3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1%, 23.3%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두 모델 모두 고급 사양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끌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은 XM3(7,747대)와 QM6(1,086대)의 꾸준한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XM3는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가 잘 되고 있어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의 공백을 완전히 해소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1월 실적이 내수와 수출 포함 총 12,911대 판매에 그쳤다.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엠 본사의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내수 판매실적은 1,344대로 지난해 1월 대비 78%나 곤두박질쳤다. 내수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가 709대 판매에 그쳤다. 그 뒤를 이은 모델은 수입차인 콜로라도 픽업(320대)이다.

한국지엠의 실적을 이끌던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GX의 수출실적도 5,686대에 그치며 반도체 수급대란의 영향을 받았다. 두 모델은 지난해 161,408대가 수출되며 한국지엠을 먹여살렸다.

한편 지엠 본사는 경차 스파크의 생산을 올해 중 종료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소식이 현실화되면 한국지엠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중형세단 말리부도 곧 단종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모델 라인업을 새로 짜면서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을 수입해 판매할 것이라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소형 CUV의 개발과 생산을 맡는 것으로 정해졌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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