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월 미국시장 판매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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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월 미국시장 판매 역대 최다 기록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2.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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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7,872대, 기아 42,488대, 제네시스 3,638대
친환경차 비중 크게 늘어...올해 초 전기차 2종 출시
현대차는 미국시장서 투싼을 가장 많이 팔았다. 사진=HMA
현대차는 미국시장서 투싼을 가장 많이 팔았다. 사진=HMA

지난해 미국시장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한 현대차와 기아가 1월에도 역대 1월 최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지역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GoodCarBadCar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1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1% 늘어난 93,998대로 집계됐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업계가 판매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룬 신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의 호실적에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미주법인 랜디 파커 부사장은 “글로벌 팬데믹과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전 라인업의 고른 인기로 판매 신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미주법인은 지난 1월 미국 판매량이 47,872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우리시간 2일 발표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비 312%나 폭증했다.

차종별로는 베뉴(70% 증가), 투싼(64% 증가), 아이오닉(51% 증가), 팰리세이드(12% 증가) 등 SUV 라인업이 크게 선전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세단 판매실적은 엘란트라(아반떼) 5,081대, 쏘나타 2,991대 등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차 미주법인은 “1월 판매량 중 렌터카 등 플릿(fleet) 판매는 없다”고 밝혔다. 모든 판매가 소매판매였다는 뜻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부 인기차종의 경우 딜러에서 할인이 아닌 웃돈을 받고 판매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기아의 1월 실적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42,488대로 집계됐지만 니로 등 친환경차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신형 니로는 아직 미국시장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의 미국시장 1월 판매 1위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다. 사진=기아미주법인
기아의 미국시장 1월 판매 1위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다. 사진=기아미주법인

차종별 판매량은 텔루라이드 6790대, 쏘렌토 6145대, 스포티지 5993대 등이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시장 전용 대형 SUV로 출시되자마자 미국내 모든 매체의 찬사를 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특이한 점은 두 회사의 미국시장 판매량을 이끈 모델이 모두 SUV라는 점이다. 판매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는 전체 판매량의 76%, 기아는 64.2%가 SUV로 나타났다.

가파른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제네시스도 1월 3,638대를 판매해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SUV 모델인 GV80(1200대)와 GV70(1165대)가 이끌었다. 역시 SUV 쏠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슈퍼볼 광고에서 로봇개와 함께 전기차 EV6의 등장을 예고했다. 사진=기아 미주법인
기아는 슈퍼볼 광고에서 로봇개와 함께 전기차 EV6의 등장을 예고했다. 사진=기아 미주법인

현대차그룹 판매량은 이끈 친환경차 라인업의 확대도 계속된다. 이미 출시돼 주목받고 있는 순수전기차 현대 아이오닉5에 이어 같은 플랫폼 기반의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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