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제주해역 ‘닭새우 신종·국내 미기록종’ 3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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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제주해역 ‘닭새우 신종·국내 미기록종’ 3종 발견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2.01.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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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산업활성 천연물항암활성탐색
경제성높은 신종발견 해양생물 주권 확보
수심5~30m 크래이피쉬 닭새우 3종 발견
기후·환경변화선감지 제주해양환경모니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제주 남동해역에서 닭 새우과의 신종 1종과 한국미기록종 2종을 발견했다. 신종은 전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종이고, 한국미기록종은 해외에서는 기록된 적이 있지만 국내에는 처음 발견되는 종을 의미한다.

계통 발생학적으로는 기존에 보고된 닭새우(P. japonicus)와 동일하지만 형태학적으로 복부 체절 부분이 달라 사슴무늬닭새우(Panuliurs longipes)와 흰줄무늬닭새우(P. hormarus hormarus)로 분류된다.

제주연구소 허성표 선임연구원팀은 제주 남동부 연안에서 닭새우류 서식지 분포를 조사하던 중 수심 5~30m에서 크래이피쉬로 알려진 닭새우 3종을 발견했다. 이 종의 정식 국명은 머리가 닭벼슬처럼 생겼다고 해서 닭새우라는 이름 붙여졌다. 국내 닭새우류의 주 서식지는 제주연안에서부터 남해안까지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종 닭새우(P. japonicus) 계통발생학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복부 체절 부분 형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마도 제주 연안에서 오랫동안 서식하면서 제주 환경에 맞게 형태적으로 진화·적용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일본 남부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사슴무늬닭새우와 폴리네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열대 해역 서식종인 흰줄무늬닭새우가 제주도에서 발견됐다는 의미는 북방한계선 분포도가 제주까지 확장됐음을 뜻한다.

이번 발견으로 제주에 서식하는 닭새우류는 기존에 확인된 마닭새우(P. stimpsoni)를 포함하여 4종으로 늘어났고, 이에 연구진은 새로 발견된 닭새우류의 외부적인 형태와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PeerJ 1월호에 게재했다.

2015년 제주 구좌읍 행원리에 개소한 KIOST 제주연구소 강도형 소장은 해양 바이오산업 원천기술 확보 제주 해양생물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해양 천연물의 항암 활성 탐색 제주 해역 정착 미기록 열 대종 분포현황 및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해양생물 발견은 생물 주권 확보를 비롯한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특히 닭새우는 경제성이 높은 종임을 강조한 김웅서 원장은 계속해서 한반도 기후·환경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해양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는 특색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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