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우디 R8 느낌의 니로 대박 예감...사전계약 첫 날 1.6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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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우디 R8 느낌의 니로 대박 예감...사전계약 첫 날 1.6만대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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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0대 계약...쏘렌토에 이어 SUV중 역대 2번째 수치
실용성에 스포티함 자극하는 ‘아빠차’...가격대도 합격점
신형 니로가 사전게약 첫날 대박을 쳤다. 사진=기아
신형 니로가 사전게약 첫날 대박을 쳤다. 사진=기아

기아가 18일부터 전국 기아 스토어를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친환경 전용 SUV 신형 니로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6,3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쏘렌토에 이어 역대 기아 SUV 중 두 번째 기록이다.

니로는 201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67만여 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I am Niro"라면서 선글라스를 쓴 외국인이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장면과 함께 강렬하게 데뷔한 니로는 특히 해외 시장에서 54만여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연비가 좋았고, 적당한 차 크기로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데다가 승차감도 좋아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적당한 가격대에 넓은 실내 등 실용성을 갖춰 ‘아빠차’라는 평도 들을만큼 패밀리카로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신형 니로는 기존 니로 하이브리드의 1.6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손 봐 20.8km/L의 공인연비를 받았다. 141마력의 합산 출력은 기존 니로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듣지 않았다.

기아는 더욱 개선된 3세대 플랫폼과 다양한 편의장비, 주행보조장치 등을 갖춰 상품성을 더욱 개선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도 한 몫 했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니로가 의외로 ‘대박’을 친 이유는 새로운 디자인이 ‘아빠차’를 구매하는 아빠들의 마음을 빼앗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남자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킬포인트가 보인다.

먼저 날렵해진 몸매가 그렇다. 눈매는 날카로운데 전체적인 몸매는 근육질이다.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다부진 스탠스의 차체는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빠졌다.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외관에 다양한 장식을 덧대 매운맛을 더한 점도 차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자극한다.

그리고 킬 포인트는 다른 색으로 마감한 리어 쿼터 패널이다. 지저분하게 차 색깔을 여러 개로 칠했다는 비판도 들을 만 한데 이 디자인은 남자들이 무척 좋아한다. 2006년 출시되면서 전 세계 남성들의 드림카가 된 아우디 R8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슈퍼카 R8과 비슷한 디자인 요소가 남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각 제조사/편집=민준식
슈퍼카 R8과 비슷한 디자인 요소가 남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각 제조사/편집=민준식

‘알팔’은 차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항상 로망으로 삼는 슈퍼카다. 2006년 기아로 옮긴 거장 피터 슈라이어가 1998년 디자인 한 TT가 R8의 디자인 모태가 된 것도 묘한 인연이다. 가질 수는 없지만 큰 사랑을 받은 ‘알팔’의 디자인 큐는 국산 기아 차량을 튜닝하는 모티브가 된다.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 한 K5는 젊은 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특이하게 생긴 K5의 리어 쿼터패널에 검은색 랩핑을 하고 다니는 오너들이 많아졌다. 드림카 '알팔‘의 느낌을 자신의 차에 심으면서 만족을 느낀 것이다.

이렇게 자신들외 뇌리에 각인된 ‘알팔’ 디자인이 신형 니로에서 순정 상태로 나왔다. 이제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태우고 다닐 ‘아빠’들이 선택할 현실적인 차가 늘 꿈꾸던 드림카의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는 부분은 큰 호감으로 다가올 만하다.

가격대는 늘 국산차의 가장 큰 메리트인데, 신형니로의 가격대는 더욱 매력적이다. 모든 옵션을 다 선택해도 3천만원 중반대면 된다. 141마력의 출력은 넘치지는 않지만 시내에서 타고 다니는 데에는 꽤 활기차다. 연비가 좋으니 기름값 걱정도 없다.

친환경차를 탄다는 만족감과 드림카를 닮았다는 쾌감은 차를 좋아하는 ‘아빠’들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하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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