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서울~거제 2시간도착’ 철도시대 뇌관
상태바
남부내륙철도 ‘서울~거제 2시간도착’ 철도시대 뇌관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1.15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년설계착수 2027년개통 4조8,015억원
김천~거제간 총177.9km 5개정거장신설
최대 규모,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
국가균형발전 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

국토교통부는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km를 연장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고, 오는 2027년 개통 목표로 국비 4조 8,01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선정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최대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는 최고 250km/h로 정거장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잇는 서부 영남 지역발전을 위한 메머드급 철도사업이다.

2011년 4월 반영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2014년 1월의 예비타당성조사(B/C 0.72, AHP 0.429)를 기반으로 2016년 6월에 반영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구체화 시킨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타면제사업) 선정이 도화선이 된 2019년  2월 사업계획적정성 검토(KDI)와 2019년 11월 국토부의 김제~거제 남부내륙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착수를 이끌어냈다.

2022년 1월 기본계획(안) 고시 산업 및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 철도 인프라 사업으로 발표됐고, 이번 기본계획 고시를 계기로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설계․시공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오는 2027년 건설 완료는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와 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경전선 노선이 마련되면 고속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인 영남 서부지역은 1일 25회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를 2시간 50분대 연결 가능한 시대를 개막하게 된다. 

출발 시간대와 소요 시간을 미리 살펴보면 서울발(거제 8회) KTX 2시간 54분 (마산 2회) 2시간 49분이 소요되고, 수서발(거제 7회) SRT는 2시간 55분, (마산 3회) 2시간 50분이면 도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 한 축은 광명역 출발선이다.

하루 3회 거제와 마산 2회를 출발하는 광명발 KTX 소요 시간은 거제 2시간 37분, 마산은 2시간 32분으로 예측되고 있다.

게다가 한국개발연구원 지역산업연관 모형 이용·분석에서 나타난 생산 효과 약 11.4조 원과 고용효과 약 8.9만 명의 남부내륙철도 유발효과는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단초가 된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은 인구 유입과 지역산업 회복 등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될 뿐 아니라 2022년 기본계획을 추진하는 수서~광주와 지난 연말에 개통된 이천~충주에 이어 2023년 개통예정인 충주~문경과 다시 문경~김천을 잇는 철도까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중에 있다.

이 연계사업이 완공되면 남부내륙철도는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으로서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수송체계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교통망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및 마산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에서 중요한 정거장은 성주·합천·고성·통영·거제시에 역사를 마련하고, 경부선 김천역과 경전선 진주역은 환승역으로 개량되지만 마산역은 현재 역사를 그대로 활용한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2월 착수 예정이고, 신설역 중심적 역세권 개발과 대중교통망 연계 및 환승 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신설역 조기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하나는 장래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는 남부내륙철도에서 환승역 역할이 추정되는 가칭 해인사역 설치 등 주요 거점접근이 용이한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부내륙철도는 공구별로 일괄입찰(Turn Key)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를 거쳐서 현장관리 혁신으로 철도건설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BIM, IoT, 드론 등의 스마트건설기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관광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인재 유입 등의 효과로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는 등 국가균형발전에서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등 기술력 제고로 적기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특히 안전 장비 강화 등 현장 중심적인 안전관리로 근로자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