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대기는 기본...포르쉐 글로벌 판매량 30만 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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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대기는 기본...포르쉐 글로벌 판매량 30만 대 돌파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1.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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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20%대 급성장, 중국시장 글로벌 1위
한국시장도 8%대 성장...1만대 돌파 여부 관심
포르쉐 AG가 전기차 타이칸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냇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가 전기차 타이칸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냇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가 2021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1% 증가한 301,915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시장 성장세가 가장 컸다. 중국시장은 지난해에도 포르쉐를 가장 많이 선택한 시장으로 드러났다.

제품 별로는 88,362대 팔린 마칸이 성장을 이끌었고, 83,071대의 카이엔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두 배 이상 증가한 41,296대 판매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포르쉐의 아이콘 911 역시 38,464대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했으며, 파나메라는 30,220대,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20,502대 판매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판매신장이 컸던 곳은 미국시장으로 22%에 달했다. 미국시장 판매량은 70,025대에 달했다. 중국시장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95,617대가 팔리며 글로벌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전년도 대비 8% 증가한 실적이다.

본진인 독일에서도 9% 증가한 28,565대, 유럽 시장은 7% 증가한 86,160대를 판매했다. 특히 전기 스포츠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유럽 시장 판매량의 40%를 전동화 모델이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는 전년대비 8% 증가한 131,098대의 실적을 냈다.

관심을 모으는 국내시장은 전년도보다 8.4% 성장한 8,431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차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한국시장의 성장세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판매량 1만대 돌파가 가능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시장은 파나메라, 카이엔과 함께 전기차 타이칸이 삼두마차를 이루는 모습이다. 타이칸의 선전으로 한국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상당하다. 지난 12월에도 타이칸은 53대가 팔리며 파나메라, 박스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국내시장 성장률은 글로벌 시장의 11%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었지만 업계는 ‘없어서 못 팔았다’라는 분석이다. 주문은 밀려드는데 국내시장에 배정된 물량은 이를 따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국내에서 포르쉐를 구입하려면 최소 1년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는 “지난해 포르쉐는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2021년의 성공적인 실적은 포르쉐 전동화 전략이 고객들의 선호도에 부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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