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강릉~제진선 ‘54년 단절구간’ 복원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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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북부선 강릉~제진선 ‘54년 단절구간’ 복원착수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2.01.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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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한민국 최북단 제진역서 착공식개최
남북철도·유라시아대륙철도망 연결교두보
동서와 남북잇는 상생발전통합철도망구축
강원동부지역 성장동력 국토균형발전기여
강릉시와 양양군, 속초시, 고성군 교통편의
저탄소 친환경국산차량 KTX-이음운행예정
경제활성화 4조7천억, 고용 창출 3만9천명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한 철도연결 이행을 위해 5일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착공식’ 개최와 본격 공사추진을 발표했다.

1937년 개통된 동해북부선은 한반도 북측의 안변군과 남측의 양양군을 잇는 192km의 종단철도지만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1967년 노선이 폐지된 상태에서 현재까지 단절된 구간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로 추진된 남북 철도연결 사업 일환인 동해선 연결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도 정부는 남북 철도연결과 현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같은 해 12월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 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따라서 지난 2020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선정된 동해북부선 착공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를 받게 돼 조기 첫 삽을 뜨게 됐고, 사업비 2조 7천억 원을 투입해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제진역)까지 112km를 연결하게 된다.

6개의 정거장이 들어서는 노선에서 ‘강릉역’과 ‘제진역’은 기존역사를 개량하고, ‘주문진’과 ‘양양’ ‘속초’ ‘간성’ 4개 역은 신설된다.

건설 연장은 강릉~주문진~양양~속초~간성~화진포(여객신호장)~제진에 이르는 동해선축 남측 구간 484km 중 112km구간의  신설이고 연계되는 철도망 노선은  경강선(원주~강릉)과 영동선(영주~강릉), 동해중부선(포항~삼척)  3개 직결노선에서 2025년 월곶~판교를 시작으로 2027년 수서~광주와 춘천~속초 노선이 3개축이 늘면서 6개 노선이 된다.

2027년 개통되는 동해북부선에는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KTX-이음’이 주중 12회, 주말 15회 투입돼 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1시간 주파할 수 있어, 2027년 함께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선과 현재 운행 중인 원주~강릉선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과도 연결된다.

수도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해북부선’ 개통은 산업단지 활성화를 비롯한 관광산업 촉진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될 뿐 아니라 특히, 지난 12월 개통된 부산~울산~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과 2023년 개통 예정인 포항~삼척 동해중부선과도 연계된다.

다각적인 연계는 부산을 기점으로 강릉과 고성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통합 철도망’ 구축과 아울러 향후 남북 관계 개선에서도 철도 현대화 사업을 촉진시키는 원동력을 이루고 더 나아가서는 대륙철도망(TSR) 연결을 통한 한반도 신성장 동력 확보와 환동해 경제 공동체 실현을 위한 ‘교통’과 ‘물류’ ‘에너지 협력’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영 이사장은 “한반도 동서와 남북을 잇는 통합 철도망이 구축을 의미하는 동해북부선 완성은 강원 지역의 성장동력 창출과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북부선을 비롯한 포항~삼척 등 연계 노선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대륙철도망 연결을 통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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