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브랜드 판매실적...베스트셀러는 현대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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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 브랜드 판매실적...베스트셀러는 현대 포터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1.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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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약진, 르쌍쉐 부진 지속...수출은 회복세

2021년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포터로 드러났다. 92,218대가 팔린 포터에 이어 그랜저, 카니발, 아반떼, 쏘렌토, 쏘나타, 봉고트럭, 제네시스 G80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거의 독점 체제를 굳혔고, 르쌍쉐의 부진은 계속됐다. 특히 쉐보레(한국지엠)의 내수시장 부진은 심각하다.

한국지엠....수출은 날고 내수는 기고

한국지엠은 2021년 총 237,04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 실적의 대부분은 182,752대를 수출이다. 미국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비해 내수실적은 처참하다. 54,292대의 판매실적은 일부 수입차 브랜드에도 뒤진다. 12월 내수 판매실적은 2,519대에 그쳤다. 당분간 국내생산 신차의 출시계획도 없어 2022년도 내수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내수생산과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쓴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GM 사업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소형차와 소형 SUV를 생산해 수출하면서 실적을 내고, 국내시장은 경쟁력 있는 모델을 수입해 팔겠다는 것이다. 12월 내수시장에서 수입모델인 콜로라도, 이쿼녹스, 트래버스, 카마로 SS의 판매량은 638대에 달해 내수판매량의 25%가 넘었다.

수출 회복세로 희망 보인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12월 내수, 수출 포함 총 8,785대 판매했다.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내수 56,363대, 수출 28,133대를 포함 총 84,49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등 인기차종의 적체물량이 출고되면서 하반기에는 전년도 월 평균 판매량을 넘기도 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간 수출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44.1% 늘어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XM3가 살렸다...수출 크게 늘어난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2월 내수 7,162대, 수출 5,556대로 총 12,718대 실적을, 2021년 누계는 내수 61,096대, 수출 71,6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32,769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내수 판매는 QM6, XM3 등 SUV 모델이 55,536대로 90.9% 차지했고, SM6도 2022년형 모델 출시 이후 세 달 연속 두 자리 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수판매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의 한 해 장사를 이끈 것은 수출시장이었다. XM3가 56,719대, QM6가 13,990대 수출되는 등 선전해 전년 동기 대비 6139.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 수출명 아르카나인 XM3는 닛산 로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며 르노삼성의 구세주가 됐다.

XM3의 인기에 힘입어 르노삼성차는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도 출시해 내수시장 회복을 노릴 계획이다.

미국·유럽서 날고 국내실적도 탄탄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1년 세계 시장서 전년 대비 3.9% 증가한 389만 981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국내 시장서 7.7% 감소한 72만 6,838대, 해외 시장서 7% 증가한 316만 4,143대의 실적이다.

12월 실적은 국내 6만 6,112대, 해외 26만 8,130대 등 33만 4,242대로 집계됐다. 그랜저와 포터가 실적을 이끌었는데 두 차종 모두 연간판매 10만대 달성은 실패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높아지면서 싼타페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가까이 팔렸다.

수출 크게 늘어난 기아...미국시장은 현대차와 비슷

기아는2021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 7,056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3.1% 감소한 53만 5,016대, 해외 시장에서는 9.1% 증가한 224만 2,04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미국시장은 현대차를 앞서기도 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은 공급 리스크 관리, 최적 생산, 전동화 라인업 강화 등 내실 있는 판매전략 수립해 국내 56만 2천대, 해외 258만 8천대 등 31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12월은 국내 4만 7,789대, 해외 16만 1,176대 등 20만 8,96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시장과 수출 모두 스포티지가 가장 많이 팔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도 꾸준해 쏘렌토는 판매량의 절반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기아는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로 이어지는 SUV 모델이 같은 플랫폼 기반의 현대차 모델을 크게 앞서는 등 RV시장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 카니발은 2021년 누적 내수판매량이 73,503대에 달해 가장 많이 팔렸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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