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배불리는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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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배불리는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총파업’ 돌입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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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삼위원장 정당한 총파업투쟁 화성에알려
사회적합의 택배요금인상은 노동조건과 무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측 살찌운 비만
170원 택배요금 56원이행 70~80원 영업이익
사진=
사진=화성시

진보당 화성시위원회는 28일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CJ대한통운 화성 A터미널을 찾아 '택배 노동자의 목숨값으로 배 채우는 CJ대한통운 규탄한다! 탐욕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이행! 이재현이 책임져라'를 요구하는 '총파업 출정식'에 함께 했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은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파업 현장에서 이경윤 화성지회장은 "지난 4월 인상된 170원 택배 요금 중에서 5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으로 사용하고 사측이 70~80원을 영업이익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행위는 “내년 1월 100원이 추가 인상된다고 해도 또다시 70~80원의 영업이익을 챙기려고 한다”고 성토했고,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 6일제’, ‘터미널 도착상품 무조건 배송’ 등의 독소조항을 부속 합의서에 끼워 넣었다고 강조했다.

우리에게 또다시 과로 계약과 노예 계약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총파업에 들어가게 됐다는 배경도 밝혔다.

김형삼 위원장은 연대 발언을 통해 "진보당은 정당한 총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국민적 지지 속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연대 초구와 함께 연말연시에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택배 노동자의 투쟁이 승리해서 더 좋은 택배 서비스로 만날 수 있도록 화성시민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사회적 합의 이후 우리 국민들은 택배요금 인상으로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조금이라도 개선되는 줄 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최근 택배비 인상분이 택배사 측 배를 불리는 데 쓰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귀를 의심도 해봤지만 이제는 재벌의 끝없는 탐욕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파업 출정식은 수도권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광역별로 10곳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각 지회별과 터미널별로도 집회가 열렸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CJ대한통운 성남 터미널에서 중앙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 돌입 이유와 진행 상황 및 계획을 비롯한 사측의 왜곡과 비난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등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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