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상처’ 회복위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개원
상태바
‘탄소 상처’ 회복위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개원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2.26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의 전문공공 ‘환경에너지진흥원’
7월 출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23일개원
4본부10팀 환경·에너지사업전문 발굴·기획
2018년 727.6백만톤40%감축 436.6백만톤
달라진것없는 ‘탄소중립’ 제목만 바꾼홍보
사진=
사진=경기도

미세먼지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는 전국 최초 환경‧에너지분야 전문 공공기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23일 김포시 운양동에 위치한 진흥원 청사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이는 정부 목표인 ’배출권거래제 활용‘과 재정지원 법적 기반의 철저한 NDC 이행을 위한 탄소중립기본법 시행과 민·관 합동 탄소중립위원회 운영 등 에너지·산업·수송·건물·순환 경제 등의 부문별 추진전략 마련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탄소중립 중간 기착 목표인 2030년 배출량을 2018년 727.6백만 톤 대비 40% 감축된 436.6백만 톤을 맞추는 데 경기도가 이미 나섰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과 1,200억 원 규모의 탄소중립펀드조성을 기반으로 선제적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형 탄소중립 선도사업’을 출범시켰다.

따라서 지난 7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체계적인 환경개선과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도내 6개 환경기관을 통합·설립했지만 코로나19로 개원식을 연기해 오다 이날 최소 인원이 참석하는 온라인(비대면) 개원식을 개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개원식은 경과보고에 이어 환영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영상축사를 통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전국 최초의 환경·에너지 전문기관으로서 양질의 환경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과 말했다. 산업과 경제구조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우리 생활 전반을 바꾸는 경기도 도전에 진흥원이 주도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했지만 “탄송중립‘정책은 조금도 달라진게 없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탄소중립 선도사업’은 이미 발표됐고, 지난 6월 ‘기후’와 ‘에너지’ ‘환경’ ‘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출범한 특별위원회 역할만 남았는데도 기관과 제목만 바꾸는 홍보에 일관하는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석탄의 현대 문명과 산업 기반에 130년 훼손된 ‘대기’ ‘지구’ 상처 회복 시간은 더 길다

이미 ‘탄소제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경기도 비전과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 리드에 나선 강금실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마련됐고, 국회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되는 등 큰 변화가 있었고 이젠 이를 이행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고자 선제적으로 ‘경기도형 탄소중립 선도사업’을 마련하게 됐다는 추진 배경도 설명했다.

경기도 주역의 ‘탄소중립을 위한 공정한 녹색경제로의 전환’이라는 비전의 녹색산업 전환과 도민참여 기반의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두 가지 중점 추진과제 중심의 13개 세부 전략 과제 추진 계획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5개 이상의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산업의 녹색 전환과 지원 관련 부문 또한 경기도의 지원 몫에 따라 성패가 결정되는 중점과제다.

기업 최대집적지인 산업단지의 개발⸱운영⸱관리 패러다임에 탈 탄소 전환 의미를 부여하는 경기도 대표 특화사업은 바로 친환경 시설과 기술 보급을 통한 저탄소 공정개선의 지원이라고 생각된다.

물론에너지센터·환경기술지원센터·업사이클플라자·물산업지원센터·환경교육센터·기후변화교육센터 등 6개 기관의 사업이 통합된 진흥원 규모는 좀 더 체계화된 부분도 있다. 경영기획본부와 기후에너지본부, 환경산업지원본부, 생태환경교육본부 등 4본부에 51명의 10팀이 주요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일단은 ▲소규모 영세사업장 환경개선 ▲전기차 인프라 구축 ▲환경안전기술지원단 운영 지원 ▲신재생에너지 발굴 ▲태양광 보급사업 ▲업사이클 사업화 컨설팅 ▲환경·물산업 기업 육성 ▲환경교육 교육프로그램 기획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18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3년 만에 개원하는 결실을 얻었다.

김현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에너지 자립이라는 시대 요구는 우리 일상에 생각보다 가까이 스며들어 있고 경기도의 경제를 좌우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도민에게 제공되는 환경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이 임무이자 역할 로 볼 때 ‘에너지자립’은 탄소중립에서 기초 해결책이겠지만 인체에 난 상처가 아물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물리적 현상을 볼 때 그리 녹록치 만은 않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화석연료인 석탄으로 일궈낸 현대 문명과 산업 기반에 의해 130여 년간 훼손된 ‘대기’와 ‘지구’의 상처 회복은 더 힘들고 오랜 시간 ‘무공해’ 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