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삼킨 고성군 성천리 산림 '경기의 숲'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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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삼킨 고성군 성천리 산림 '경기의 숲' 재탄생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12.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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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 상생의 상징 성천리 ‘경기의 숲 조성사업’
2019산불피해 성천리 왕벚나무등 2만3,395그루 식재
구절초 등 2,800본의 초화류 식재 전망대, 정자, 산책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 2019년 화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 고성군 성천리 인근의 훼손 산림을 되살린 ‘경기의 숲’ 조성사업 준공 행사를 21일 열었다.

지난 6월 2일 경기도와 강원도, 고성군이 체결한 ‘산불 예방과 피해복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일환인 ‘경기의 숲’ 조성사업이 12월 6일에 완료됨에 따라 토성면 성천리 마을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강원 고성군은 경기도와 강원도 간 상생협력과 우호의 상징인 ‘경기의 숲’으로 거듭난  

‘경기의 숲’ 조성사업은 2019년 4월 있었던 강원산불 당시 가장 큰 피해지인 성천리 마을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시작하게 됐다.

고성군은 2019년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 1명과 506세대 이재민 1,190명 등은 비롯한 전체 산림면적 10%에 해당하는 919ha가 불에 타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화마의 이중고를 겪게 됐다.

4월 6일 대통령공고 제286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당시 도에서는 성천리 산 6-2번지 일원 총 3ha 면적에 ‘경관림’을 식재하고, 탐방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에 총 7억7,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 차원의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사방사업’과 주민 요청에 따른 꽃과 단풍이 아름다운 왕벚나무를 비롯한 이팝나무, 배롱나무, 대왕참나무, 산철쭉 등 2만3,395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설악산과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전망대와 정자 조성지에는 구절초와 벌개미취 등 2,800본의 초화류를 함께 심는 등 고성군의 새로운 지역 명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벤치와 운동시설에 탐방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관미 개선 차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탱크도 철거했다.

또한 걷는 데 불편 없는 산책로 조성을 위시한 종합안내판과 목재 계단, 보행 매트 설치 등에 대한 보답으로 고성군과 성천리 마을 주민들은 경기도와 박근철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성규 산림과장은 “몇 년 후에는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거듭날 경기의 숲이 미세먼지 차단과 탄소를 저감하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와 강원도, 고성군의 상생 우호 상징인 창조에 더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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