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공영버스노조’는 왜 국회에서 억울함 호소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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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공영버스노조’는 왜 국회에서 억울함 호소했나?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1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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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은미·이은주의원실 간담회
화성공영버스 노동탄압 구제해달라
노조탄압중단 정규직쟁취 근로개선
노동조합 간부 9명 또다시 '주의장’
사진=화성시
사진=화성시

여의도 국회를 찾은 화성시 공영버스 노동조합은 13일 정의당 강은미·이은주 의원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화성시에서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과 ‘노조탄압’을 구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 비서관과 이은주 의원실 보좌관이 참석한 간담회는 노조측 안웅규 지회장과 정재익 사무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웅규 지회장은 우리는 화성시가 공영버스를 만든다고 해서 민간버스보다는 낫겠다는 심정으로 모인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오히려 훨씬 더 열악한 처우로 노조까지 만들게 됐다는 토로와 함께 "노조 임원진 모두가 계약해지를 당했고 현장은 전혀 나아지지 않자, 현재는 한 달 가까이 이런 실태를 알리는 시청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화성도시공사는 노동조합간부 9명에게 또다시 '주의장'을 발부했고, 이 중 2명에 대해서는 계약해지를 추가로 강행했다. '주의장' 내용은 '복종의무·품위유지의무 위반‘과 ’불법적인 노동조합 활동' 등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의원실에서는 "만연한 차별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고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화성시 담당 이은주 의원실과 환경노동위 소속으로 노동환경 전반을 살펴보는 강은미 의원실은 이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함께 소통하는 대책 강구”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청 앞 1인 시위에 함께 서기도 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송옥주·이원욱·권칠승 등 화성지역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강한 질타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장관도 하고 집권 여당의 중진 실세라고도 하는데, 이런 엄동설한에 길바닥에 나앉게 된 억울한 시민들 곁에 있어 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강한 방문을 했다고 한다.

한편, 화성시 공영버스 노조는 지난 10월 19일 '노조 탄압 중단! 정규직화 쟁취!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후 매일 시청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최근 화성도시공사 측은 '주의장 발부’와 ‘추가 계약해지 단행' 등으로 사태는 더욱 꼬여만 가는 상황에 이른 만큼, 이제라도 서철모 화성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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