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브랜드 내수·수출 판매량...반도체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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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브랜드 내수·수출 판매량...반도체 여파 지속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2.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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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한국지엠 수출 크게 늘었지만 내수 부진 지속
현대차·기아 반도체 여파로 동반부진...쌍용차 판매 늘어

쌍용자동차는 11월 내수, 수출 포함 총 8,778대 판매하며 지난달 대비 거의 두 배의 실적을 냈다.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고 라인운영을 효율적으로 해 내수의 경우 올해 최대 실적을 냈다. 효자상품 렉스턴 스포츠가 3,159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수출도 전월 대비 66.7%나 즈가하며 출고 적체를 해소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고적체 물량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 강화 및 효율적인 라인 운영을 통해 적체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1월 내수 6,129대·수출 11,743대 등 총 17,872대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유럽시장에서 XM3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수출실적이 전년 같은달 대비 1,254.4%나 늘었다.

XM3(뉴 아르카나)가 9,890대, QM6(르노 꼴레오스)가 1,818대 수출되는 등 수출이 활기를 띄면서 닛산 로그 위탁생산 중단에 따른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고 있다.

다만 국내시장은 전월에 비해 증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15% 줄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베스트셀러 QM6rk 3,748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고, XM3가 지난달 대비 두 배가 넘는 1,645대가 팔렸다. 나머지 모델의 판매량은 미미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부족의 직격탄을 맞았다. 11월 판매량은 내수 2,617대, 수출 9,657대에 그치며 지난해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최악의 생산차질을 겪었던 10월 대비 내수는 5%, 수출은 124% 증가했다. 수출시장은 미국에서 인기인 트레일블레이저가 전월 대비 121% 증가한 9,11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내수시장은 부진하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경차인 스파크로 1,120대에 그쳤고, 트레일블레이저가 628대로 2위다. 내수 판매량은 2,617대에 그쳐 일부 수입 브랜드 한 개 모델의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충분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1월 국내 6만 2,071대, 해외 25만 531대 등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한 31만 2,602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1.4% 감소, 해외 판매는 18.4%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은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6,918대, 쏘나타 5,179대, 아반떼 5,441대가 팔렸고, RV는 팰리세이드 4,503대, 싼타페 2,895대, 투싼 3,861대, 아이오닉5 2,228대, 캐스퍼 3,965대 팔렸다. 제네시스는 1만1,756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쏘나타는 구형 택시모델 판매가 330대에 불과해 8세대 신형 모델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중형차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기아는 2021년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6,042대, 해외 17만 6,19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2만 2,23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8.9% 감소, 해외는 14.3% 감소한 수치다.

해외시장은 스포티지가 2만 8,53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5,941대, K3(포르테)가 1만 8,05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시장은 스포티지가 7,54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내수시장 1위도 차지했다. 승용 모델은 K5 4,483대, K8 4,417대, 레이 3,028대, RV모델은 쏘렌토 4,903대, 카니발 3,395대, 셀토스 3,012대 등이다. 쏘나타와 중형차시장을 다투던 K5는 예전처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었는데 양사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및 공급 제약 발생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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