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닥터주부등 9개사 택배활용 종이팩 회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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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닥터주부등 9개사 택배활용 종이팩 회수추진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1.1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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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분리배출 공동주택 6만가구 대상
종류별 배출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고품질화장지 재활용 종이팩 활성화한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동참하는 종류별 종이팩을 각각 재활용하는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이달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는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올 12월부터 시행하고, 추가적인 종이팩 회수 경로를 발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남양주시와 부천시, 화성시와 세종시 내 66개 공동주택 단지 6.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종이팩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시작한다.

특히 ‘일반 팩’과 ‘멸균 팩’을 구분하여 투입할 수 있는 종이팩 전용 수거함과 봉투를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배포·배부하고, 분리 배출된 일반 팩과 멸균 팩은 해당 지자체의 책임 아래 서로 섞이지 않도록 수거해서 각기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이번 1단계 시범사업에 이어, 내년 2월부터 전국 공동주택 100만 가구와 대량배출원 300곳을 대상으로 2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올바른 종이팩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한 시범사업 성과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 공동주택 대상 확대 적용에 앞서 환경부는 월 단위로 지자체별 분리수거와 재활용 실적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제도 개선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대량 수거가 어려운 지역 등에서 발생되는 시범사업 회수·재활용 체계 공백은 민간 부문과의 협력과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0일에 매일유업과 삼육식품, 서울우유, 연세우유, 정식품, 에스아이지(SIG)콤비블록, 테트라팩코리아, 닥터주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9개 기관과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품질의 펄프로 만들어지는 종이팩의 재활용은 질 좋은 화장지 원료가 될 수 있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일반적으로 파지와 함께 배출되는 재활용 공정 속에서 잔재물로 처리되는 문제 때문에 재 활용률은 16%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종이팩 배출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비대면 소비가 증가 현상이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 팩 출고량을 2014년 25% 비율 1.7만 톤에서 2020년 41% 2.7만 톤, 2030년경 63% 급증된 4.7만 톤이 예상되면서 그간 일반 팩을 중심으로 구축된 종이팩 재활용체계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멸균 팩의 경우는 첨부된 알루미늄박과 황색 펄프가 재활용제품의 품질과 백색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페이퍼 타올 등 일부 용도를 제외하고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이 제지업계의 일반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전체 멸균 팩의 약 27%가 사용될 뿐 나머지는 백색 펄프에 사용되는 실정이다.

따라서 종이팩을 배출 단계에서부터 종류별로 분리하면, 파지 재활용 비용도 낮추고 종이팩 자체의 품질을 높이는 재활용제품 비율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재활용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이팩이 고품질의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씻고, 펼치고, 말려서 배출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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