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요소, 자동차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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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 자동차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1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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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산업용 요소, 정제과정 거치면 차량용 사용 가능 확인
3.5톤 마이티 트럭에 산업용 요소를 사용한 요소수를 넣고 시험하는 모습. 사진=교통안전연구소
3.5톤 마이티 트럭에 산업용 요소를 사용한 요소수를 넣고 시험하는 모습. 사진=교통환경연구소

국립환경과학원이 차량용 요소수 원료로 산업용 요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모 업체가 중국서 수입한 산업용 요소로 만든 차량용 요소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부 항목이 국내 품질기준을 맞추지 못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요소수 업체의 공정처리를 거치면 불순물이 제거돼 기준에 적합한 제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산하 교통환경연구소는 2번의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특히 낮은 알데히드 농도를 활용한 추가시험에서도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시험은 배기량 2.5리터의 1톤 트럭과 배기량 4리터의 3.5톤 트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1월 12일 발표됐던 1차 시험결과와 마찬가지로 모든 배출가스 규제물질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톤 트럭의 경우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농도가 차량용에 비해 증가했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산업용 요소의 성분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량용으로 바꾸는 공정에서 적정하게 처리하거나 차량용 요소와 혼합해 현행 촉매제 제조기준을 만족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산업용 요소가 가능한 것은 아니며, 불순물이 적은 것을 정제과정을 거쳐야 사용이 가능한 만큼 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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