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SF’판치는 겨울, 충북 단양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상태바
‘AI·ASF’판치는 겨울, 충북 단양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1.20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멧돼지폐사체 집중수색과 경북 차단대책추진
방역·차단울타리, 광역울타리설치와 트랩설치
아프리카돼지열병 고열, 식욕부진, 혈변, 폐사
20일 나주소재 ‘육용 오리’농장 AI 확진 판결
조류인플루엔자는 폐사율이 급증 산란율감소
관심단계 구제역 거품 침과 콧구멍주변 궤양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강원도 지역에 주둔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충청북도 단양으로 확산되면서 환경부와 경기도까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뜩이나 고병원성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심각 단계에 의한 방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심각’이 겹치면서 환경부는 14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검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19일 이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선암골 생태유람길 탐방객이 발견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양성은 충청북도지역에서의 첫 발생과 함께 대상 지역을 20개 시·군으로 늘린 결과는 총 1,708건 발생을 기록했다.

이번 폐사체 발견지점은 기존 발생지역인 최남단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약 38km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안쪽 200m인 만큼 인근 지역 확산 예방과 양돈농가 감염 차단을 위해 충청북도와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단양군 등의 관계기관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먼저, 확산범위 파악 차원에서 반경 10km 내 24개 리(里) 대상으로 긴급 편성된 국방부(37사단) 30명, 원주지방환경청 수색팀 13명, 국립공원 20명 등 63명 수색 인력을 20일부터 2주간 투입하는 관계기관 합동의 집중 수색 진행과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는 발생지점 중심 반경 약 3㎞ 차단 울타리와 그물망 추가설치를 비롯 경광등과 기피제 등의 임시시설도 긴급 조치한다.

아울러 최근 ‘야생멧돼지’ 내장을 채취한 문제 예방 차원에서 단양군 발생지점 주변 반경 10km 내에 소재한 단양읍과 적성면·대강면·단성면을 비롯한 제천시 수산면·덕산면의 총기 포획을 일시 중지하고, 멧돼지 이동통로에 포획 트랩 300개를 추가 설치하는 포획을 병행한다.

지난해 12월 말 강원도 영월군 금마리 ASF 폐사체 방호대책 뚫은 충북지역 전파, 경북과 경기지역 위협

지난해 12월 말 강원도 영월군 금마리에서 야생멧돼지 ASF 폐사체가 발생되면서 연접지역 중심적 방역울타리 설치와 집중 포획 등으로 도내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결국 충북권 ASF 발생을 막지 못했다.

이에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은 18일 감염 의심 단계부터 발생지역 주변 현장 조사와 전파경로를 파악하고 있지만 추가 폐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충북지역 첫 발생을 계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북·경북 지역으로 계속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 울타리’의 선제적 설치·대응 강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충북·경북권 내 비발생지역의 이중 차단 망 구축을 위한 ‘광역울타리’ 2개를 신규 설치와 함께 지자체의 확산 징후와 확산 예상 범위, 인근 양돈농가 분포 등을 고려하여 2차 울타리를 조속하게 설치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백두대간에 위치한 월악산과 소백산, 속리산 등을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해당 국립공원별로 자체 대응팀을 구성과 운영을 통한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에 나서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시 지자체 즉시 신고와 양성 개체 확인 즉시 출입 자제 대응을 당부했다.

거의 100% 치사로 이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우리나라 발생은 지난 2019년 10월 3일 연천 DMZ에서 최초 발병으로 확인과 전파가 시작됐다.

2년 1개월 동안 가축 돼지 살처분 방역이라는 가혹한 대책을 불러일으킨 ASF 발생은 2019년 10월 12일 철원과 17일 파주 지역에서 55건을 전파시키는데 그쳤지만 이듬해 인 2020년 강력 전파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달았다.

2020년 연천 발생 294건에 이어 화천 337건을 포함 전국 11개 지역에서 856건 발생됐고, 2021년 11월 현재 797건 전파로 현재 1,708건을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발병 집중 시기로 볼 때 5월은 제일 낮은 19건을 기록한 반면 2월은 167건으로 12월부터 4월까지 발병률이 급증되는 성향을 미루어 볼 때 기온이 떨어지는 지금부터가 2022년 ASF 전파범위와 감염을 이어갈 시점으로 분석된다는 점이다.

영하권에 기승을 부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올 초인 1월 5일 양양을 시작으로 2월 강릉, 4월 홍천, 7월 평창, 8월 속초, 9월 정선, 10월 20·29일 횡성과 삼척, 11월 4일 영월에 이어 11월 19일 충북권 단양으로 확산됐다.

강원지역에서 충청권을 넘어 경기권을 향하는 상황이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력은 곧 경기권도 뚫을 기세라 아프리카 돼지콜레라바이러스에 의한 돼지 전염병은 사시사철 철저한 방역을 요구하는 무서운 병균이 됐고, 발원지가 아프리카인데도 겨울철에 더 강해지는 현상은 아마도 변이 종이 된 것은 아닌가 싶다.

1920년대 첫 발병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고열과 청색증, 림프절과 내장 출혈을 일으키는 치사율 100%로 알려진 무서운 전염병으로 주로 멧돼지와 진드기 사이의 불현성감염사이클과 호흡기 전파에 더해 육제품까지 매개로 다시 돼지에게 전파되는 특성 때문에 구제역과 함께 멧돼지 대상 겨울스포츠 사냥에서 제외되고 있는데 겨울 불청객의 전염성 문제도 이외에도 2종류가 더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검출 야생조류 42건(고병원성 5건, 저병원성 32건, 검사 중 5건) 가금농장 고병원성 6건 발생

구제역은 ’관심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또 다른 겨울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AI)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처럼 이미 ’심각 단계‘에 올랐기 때문이다. 장관을 이루는 겨울 철새의 숙명적 여정을 따라 해마다 오리와 닭 등을 ’살처분‘ 방역으로 몰아넣는 올겨울 고·저온성 ’AI’ 전염병은 지금부터 2022년 봄까지 예년보다 더 활개 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다.

지난 9월 24일에서 26일 경기도와 충청권 겨울 철새 도래지 10개소를 조사한 환경부는 이 기간 83종의 야생조류 개체 38,927마리를 근거로 야생조류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예고하면서 급증한 해외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기반으로 심각성을 경고했다.

1월∼8월 사이 발생비율을 전년과 대비했을 때 유럽의 경우는 무려 40배, 아시아는 3배나 많은 개체 수를 감염시켰고 유형도 너무 다양해진 상태라 9월 17일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대비 차원에서 전국 철새도래지 예찰을 조기 착수하는 등의 사전 준비 강화에 들어갔다.

하지만 겨울 문턱도 넘지 않은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심각 상태고’ 그 뒤를 잇게 될 구제역은 아직 ‘관심’ 단계를 보인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검출조사에서 42건의 야생조류는 고병원성 5건과 저병원성 32건, 검사 진행 5건을 확인했고, 6건의 발병 가금류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6건이 확인됐다.

2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강진에 소재한 종 오리 농장에서 약 2만 4천 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을 발표했다.

사육 농가 발생 현황은 11월 8일 음성 ‘메추리’와 9일 음성 ‘육용 오리’를 비롯 13일 나주 ‘육용 오리’ 14일 음성 ‘육용 오리’ 16일 강진 ‘종 오리’에 이어 17일 나주 ‘육용 오리’가 확정판결을 받아 즉시 예방적 살처분과 농장 출입 통제, 집중 소독 등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5차 6건의 확진 판정이 내리지면서 올 4월 환경부의 몽골과의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국내 겨울 철새의 해외 번식지 예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사전 조치를 했지만 힘을 못 받는 것 같아 몽골 아르간가이와 불간 지역 큰고니 폐사체 2건에서 검출된 H5N6형 고병원성 AI 위협도 한편 걱정스럽다.

지난해 겨울 철새 이동 경로를 볼 때 오리류의 본격적인 도래는 10월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기러기류는 9월 하순부터 도래할 것에 대비한 8종 53개체의 위치추적 결과 당시는 몽골·중국·러시아·북한 서식으로 확인됐고, 우리나라 도래 겨울 철새 는 83종 38,927개체로 확인됐다.

이때부터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철새도래지 방역관리 강화와 철저한 가금 사육농가 차단방역을 당부를 비롯해 겨울 철새 초기 도래 현황조사 기반으로 확인된 대표적 겨울 철새 ‘오리·기러기’류 대상의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소독 방역 강화와 가금 사육농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해외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급증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도 11월 1일부터 11월5일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된 24건의 해외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2주 만에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러시아와 영국, 독일, 이스라엘 가금사육농장 12건과 독일 야생조류 12건이라고 설명했다.

농장사육 닭 33만 수를 살처분한 일본 정부의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라 농식품부 역시 H5·H7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지 반경 10km 내 봉강천과 청미천, 만경강 2개소를 비롯 상패천과 사천만, 조류지, 곡교천 8곳 주변의 가금농장 사육 가금류에 대한 임상 예찰과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2020년 유럽 H5N8형 1종이 2021년에는 ‘H5N8’과 ‘H5N1’ ‘H5N3’ ‘H5N4’ ‘H5N5’ ‘H7N7’의 6종이 가세하는 상황인 만큼 겨울 철새 북상이 완료되는 2022년 4월까지 전국 철새도래지 예찰과 겨울 철새의 분포 현황조사, 상시 검사체계 운영, 검출지역 관리와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지만 ‘열 포졸이 한 도둑 못 지키’는 격언과 정반대인 상황에서 어떻게 38,927마리가 넘는 야생조류가 배변을 통해 퍼뜨리면서 이미 유럽 40배 급증에 아시아지역에서 3배 늘어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을 어떻게 대응할지는 인간의 ‘위드코로나’와 다를 수 없다고 생각된다.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2010년 4월 인천 강화발 ‘구제역’ 예방접종 관심대상유지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2월까지 3대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 가동

9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더 심각할 것으로 예고된 야생동물 전염병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가축전염병 방역관리를 위한 특별방역대책기간을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 동안 실시를 밝혔다.

일단 구제역은 백신 일제 접종과 항체 검사 기반으로 돼지 위탁·임대농장 등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소‧돼지 분뇨의 권역별 이동 제한을 4개월 동안 추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9월 실행한 위험지역 우선 접종과 10월의 소·염소 일제 접종은 접종 1개월 후부터 항체 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돼지 위탁·임대농장은 방역실태 점검 후 항체 양성률이 하위를 나타내는 10개 시·군에 대한 재접종 관리와 점검과 오염원 확산 방지 조치 차원에서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소·돼지의 생 분뇨 권역별 이동을 제한한다.

5개월간 시행되는 ‘방역관리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전염병이 전파되거나 발생 되지 않도록 축산농가와 방역관계자 모두에게 철저한 방역관리 실천을 요청했다.

2010년 4월 인천 강화도에서 충북 충주시와 충남 청양군 확산으로 시작된 구제역은 소나 돼지, 양, 염소, 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을 공략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될 만큼, 발굽 가축들에게는 치명적인 전염병은 질병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가장 위험한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당해 5월 17일 전염성이 강한 만큼 치사율이 높은 구제역 역학조사를 발표한 국립수의과학연구원은 돼지는 소보다 전파력이 1,000~3,000배 정도 더 강하기 때문에 구제역 발생 3km 이내의 가축을 몰살시킬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발병증상은 입술과 혀, 잇몸, 젖꼭지,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이 생기고 다리를 절며 침을 흘리는 등 고 체온과 함께 식욕을 급격히 떨어뜨려 심하게 앓거나 죽지만 사람과 동물이 공통으로 걸리는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는 두 갈래 발굽인 소와 염소 등 가축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일제 접종한 후 반응하는 항체 검사와 ‘침 흘림’ ‘수포 발생’ 확인 등으로 유사 증상을 임상 관찰하는 예방대책에 주력하고 있고, 이런 선제적 예방과 방역이 ‘거품 섞인 침’과 ‘콧 구명 주변’ 궤양 발생을 억제하면서 농림식품축산부는 구제역을 관심 상태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3조의2와 같은 법 시행령 제2조의2에 따라 공개한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에서 2019년 1월 31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 소재 사육 한우를 마지막 공개와 동년 2월 18일에 구제역 방역을 마감한 상태라 위험성 낮은 전염병으로 인식된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