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등장한 트랜스포머 ‘괴력으로 벽 뚫는 소방차’
상태바
충남에 등장한 트랜스포머 ‘괴력으로 벽 뚫는 소방차’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11.19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서북소방서 무인파괴방수차 1대 배치
지붕‧벽 뚫고 내부화재진압 원격조종 가능
2022년10월 산악등반‘산불전문진화차’배치
사진=충남도 소방본부

충남도 소방본부는 두꺼운 지붕과 벽을 뚫고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무인파괴방수차’ 일명 트랜스포머 소방차 1대를 천안서북소방서에 배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인파괴방수차를 보유하지 못했던 도내 소방서는 중앙119구조본부나 인근 시·도에 지원 요청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량 도착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중장비를 활용하거나 대원들이 직접 위험을 감수하는 소규모 장비로 작업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충남도 소방본부는 올해 2월부터 붕괴나 폭발 위험이 크고 소방대원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원격 조종 근접 배치가 가능한 무인파괴방수차 제작에 착수했고 약 10개월 만에 차량을 완성하게 돼 배치에 들어갔다.

‘무인파괴방수차’의 괴력은 최근 대형공장이나 창고에 주로 쓰이는 샌드위치 패널은 물론 최대 160㎜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고 약 7층 높이의 21m 전개가 가능하다.

특히 물과 포 소화약제를 압축공기로 조합한 CAFS(Compressed Air Form System) 기능이 탑재돼 유류 화재 진화력도 매우 우수한 트랜스포머 소방차로 평가받고 있어 충남도민들에게 안심을 심어주고 있다.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도내에서 공장과 물류창고 등 대형시설이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해 천안지역에 우선 배치됐다면서 앞으로 첨단 장비의 신규 도입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총 622대의 현장 대응 소방차량을 보유한 충남 소방은 70m 굴절사다리차와 화생방 분석차, 고성능 화학차 등의 첨단 특수장비에 더해 2022년 10월 목표로 산악등반이 가능한 ‘산불전문진화차’를 처음 배치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