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LG화학, 천연보습·항염 친환경원료 개발 MOU
상태바
GS칼텍스-LG화학, 천연보습·항염 친환경원료 개발 MOU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1.11.18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분해 원료인 3HP 양산개발·시제품생산협약
2,3-부탄다이올 자연계존재 인체친화천연물질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물질무 친환경플라스틱
나노플라스틱 부메랑위협차단 자연분해친환경
친환경 원료개발 ESG역량강화와 경제가치창출
사진=GS칼텍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LG화학과 손잡고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을 비롯한 연구 개발 인력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Hydroxypropionic acid : 하이드록시피온산)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18일 체결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특성으로 바다와 육지 대기 상에서 가장 큰 위협요인인 미세플라스틱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LG화학에서 개발한 3HP는 신규 생분해성 원천 소재 원료로, 바이오매스로부터 미생물 발효를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로 알려져 있다.

3HP는 생분해성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기저귀와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여러 화학제품 대상에서 바이오제품의 범용적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은 물질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협약은 정유·화학계를 대표하는 GS칼텍스의 공정 설비 기술력과 LG화학의 발효 생산 기술의 집약적 시너지를 통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미세 플라스틱 이슈 해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 생산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고, 향후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 대한 협업과 지속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화이트 바이오란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부터 기존 석유화학 연료와 화학제품, 소재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뜻하는 것으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과 상업화 차원에서 정유·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은 매우 뜻 깊고 의미 또한 크다”고 말했다.

이런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의 집중화로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인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서 신속하게 자연 분해되는 제품은 늦은 감은 있지만 나노 플라스틱의 부메랑 위협을 차단하는 동시에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와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 강화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 혁신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방침이고, 순환경제와 자원효율화에 동참하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가전 부품에서 사용되는 광범위한 기능성 원자재 복합수지(Compounded Resin)의 경우는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이 유일하게 생산하는 이점은 폐플라스틱에 다양한 물성과 혼합하는 재료 혼합기술을 통한 재활용 성능과 품질 가치 창출과 생명을 불어 넣는 ‘업사이클링 방식’과도 아주 밀접하다.

GS칼텍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바이오매스와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친환경 생산 공정을 개발했고, 2019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인체 친화적 천연물질로, 보습과 항염효과, 효능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고, 현재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