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 오토쇼서 컨셉트카 ‘세븐’ 공개...E-GMP 기반 대형 SUV
상태바
현대차, LA 오토쇼서 컨셉트카 ‘세븐’ 공개...E-GMP 기반 대형 SUV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1.18 10: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 전기 SUV인 SUEV 컨셉...아이오닉 7 미리보기
LA 오토쇼에 친환경차, 고성능차 등 양산차 전시도
현대차가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7의 기반이 될 컨셉트카 세븐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7의 기반이 될 컨셉트카 세븐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대형 SUV 컨셉트카 ‘세븐(SEVEN)'을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세븐은 아이오닉 5의 기반이 됐던 ‘45’, 아이오닉 6가 될 ‘프로페시’의 뒤를 이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세 번째 컨셉트카다. 이 차는 대형 SUV인 아이오닉 7의 베이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첫 컨셉트카 45가 아이오닉 5로 양산되는 과정을 돌아보면 세븐의 디자인 요소 대부분이 양산차에 적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 SUV를 뜻하는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라는 이름이 붙은 세븐은 아이오닉 라인업의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잘 구현됐으며,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은 근육질의 각진 몸매와 날렵한 지붕 라인이 묘하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전기차답게 공력성능을 강화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적용됐다. 특히 휠에도 덮개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액티브 에어 플랩이 설치돼 공기저항을 줄였다.

당당한 풍채, 깔끔한 라인과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당당한 풍채, 깔끔한 라인과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전체적인 라인은 간결하며, 현대차 디자인의 특징인 심플한 선이 하나로 연결돼 정리된 모습도 볼 수 있다. 휠베이스는 3.2미터나 돼 아이오닉 5 보다도 30cm나 길어졌다. SUV의 남성미가 긴 차체와 휠베이스로 완성된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한 파라메트릭 픽셀도 곳곳에 적용됐다. 전면부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후미등이 모두 작은 LED 도트로 구성된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전면 상단부를 길게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과 세로로 배치된 헤드램프, 새로운 사각형의 대형 그릴 등은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의 얼굴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의 얼굴을 암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전면부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의 얼굴을 암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도어는 양쪽으로 열리는 롤스로이스의 코치 도어가 적용됐다. 차를 더욱 우람하게 보이는 효과를 연출하면서 타고 내리기 편하고 시트를 자유롭게 배치하도록 해주는 이 디자인이 실제 양산차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케 하는 코치도어는 차를 커보이게 함은 물론 실내 활용도를 극대화 한다. 사진=현대자동차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케 하는 코치도어는 차를 커보이게 함은 물론 실내 활용도를 극대화 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에 따르면 외관 컬러는 오로라에서 영감을 얻은 녹색 계열의 어스 이오노스피어(Earth’s Ionosphere)라고 한다. 이 색은 민들레 꽃의 노란색과 청색의 천연 염료인 인디고를 조합해 그린 컬러를 조합했는데, 천연 염료에 구리 입자를 섞어 항균 효과를 살리고 배출가스를 최소화한 친환경 도료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케 하는 코치 도어를 열면 세븐의 광활한 실내가 펼쳐진다. 센터 터널이 없어 전체가 평평한 바닥과 1열과 2열 사이 기둥이 없어 더욱 넓어 보이는 실내는 라운지로도 바꿀 수 있을 만큼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광활한 실내는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사진=현대자동차
광활한 실내는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운전석은 센터 페시아를 최소화 한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변속기 레버는 평소에는 숨어 있다가 필요하면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Control Stick)’이 적용됐다.

1열 시트 두 개는 자유롭게 돌아가는 스위블링이 돼 라운지 체어 역할도 한다. 여기에 라운지 벤치 시트가 2-3열 창가에 U자 형태로 고정돼 필요하면 차 전체가 라운지가 된다. 또한 27인치 스크린이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가 가전제품 또는 가구처럼 실내를 꾸민다.

27인치 스크린이 작게 느껴진다면 77인치의 스크린도 즐길 수 있다. 이 거대한 스크린은 유리로 된 천장에 들어간다. 77인치 비전루프 스크린은 멀티스크린 기능도 적용돼 탑승자가 각자 원하는 컨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라운지 벤치시트 아래에는 신발을 놓는 슈즈케어 공간이 자리하는데, 살균 탈취, 건조기능까지 갖췄다.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 딱 맞는 배려로 보인다. 미니 냉장고도 갖춰 달리는 라운지는 물론 캠핑카 역할도 할 수 있다.

실내 마감은 화학 첨가물이 없는 광물질 마감재가 쓰였고, 시트는 살균기능이 있는 섬유, 바닥 카페트는 항균기능을 하는 대나무 섬유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앞으로 출시될 미래차에 이런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공기순환 시스템은 여객기의 공기순환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진 공기순환 시스템’이 적용됐다. 곳곳에 설치된 환기구가 실내 공기 흐름을 제어해 공기오염을 막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 준다.

신발 살균 기능과 함께 차량 실내 전체를 소독하는 UVC 살균 모드도 있다.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그면 컨트롤 스틱이 올라오고 수납 공간이 열리면서 시트 하단과 차량 도어에 있는 UVC 자외선 LED가 차량 안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 주는 시스템이다.

세븐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20분 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82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대 360kW(489마력)에 달하는 듀얼 모터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된 외관은 독특하다. 사진=현대자동차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된 외관은 독특하다. 사진=현대자동차

세븐을 공개한 현대차는 LA 오토쇼에서 약 680평의 전시 공간에 아이오닉 5, 싼타페 HEV/PHEV, 코나/엘란트라 N,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한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마리오 2021-11-18 16:08:33
mg 자동차보험: http://mgcardirect.com/

우체국 실비보험: http://myepostsilbi.com/

악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http://www.momtoday.co.kr/board/59403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