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고사 가로수...볏짚 차단막 설치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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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제 고사 가로수...볏짚 차단막 설치보호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1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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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차단막 설치 3단계 가로수 보호
제설제 잎흡착 끝과가장자리 타들어
차단막설치,토양에 염분 중화제 살포
치운눈 가로수에 쌓으면 치명적고사
사진=수원시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제설제 살포 때문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가로수 염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로수 띠 녹지에 볏짚으로 만든 차단막을 설치한다.

11월까지 봉영로 등 19개소 15.3km 구간의 관내 가로수 하부에 소규모로 조성된 띠 녹지 차단막을 설치하는 3단계 ‘제설제 피해 대책’을 시행으로 제설제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제설제 차단막 설치에서 예방은 1단계 대책이고, 2단계는 긴급 처방의 일환인 띠 녹지에 염분 중화제를 뿌려 토양 산도(pH)를 정상화 등으로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다.

이런 대처에도 문제가 지속될 경우는 추후 관리인 3단계로 수종 자체를 염분에 강한 나무로 대체 식재를 강행하게 된다.

염분 함량이 높은 제설제가 토양에 집적되면 나무뿌리가 손상되고 생장이 부진해지고, 제설제가 잎에 흡착되면 잎의 끝과 가장자리가 타들어 가다가 심하면 전체 잎의 눈(bud)이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는 고사 현상으로 이어진다.

이런 문제 속에서 올해는 지난 4월30일부터 제설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수가 발견되면서 6월 10일 기준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을 보인 가로수 중 ‘느티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의 수종 피해가 692주에 달했다.

이에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지난해 차단막을 설치했던 지역은 가로수의 1/3에서 황화현상이 나타나는 등 미설치 지역보다 피해가 적었다는 강점을 살려 제설제 집중 살포 예상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설치 범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설로 인한 생육 불량·고사 등의 수목 피해 다발 방지를 위해서는 가로수 밑에 눈을 쌓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는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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