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택의원, 겨울도로676km 차선 반사성능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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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택의원, 겨울도로676km 차선 반사성능 부적합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1.1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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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7,300km 30%측정 800km부적합
16%124km보수 84% 676km그대로방치
사고위험 높은 차선보수공사 5.4년소요
꼼꼼한 차선시공과 반사 성능점검 촉구
국지도 우정~향남 도로공사 2022 착공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 건설본부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부위원장은 올 3월부터 도입된 첨단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차선 반사 성능 측정과 차선 반사휘도 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오진택 의원은 “지방도 7,300km 중 약 30%를 측정한 결과, 차선 반사 성능 부적합 도로구간이 800km나 됐지만 이 중 16%인 124km만 보수 조치 됐을 뿐 약 84%에 달하는 676km는 아직 미보수 상태”로 겨울을 맞게 된 사유 지적과 대책을 물었다.

반사휘도 생명과 직결되는 규격 ‘그라스비드’의 선별사용과 융착식 도로페인트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희석 방법과 비율을 강조한 질의였다.

하지만 한대희 건설본부장은 “차선도색의 경우 내구연한이 짧은 단점 때문에 보수 공사 후 빈번한 재공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답변과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함축 답변만 했다.

이에 오 의원은 “올해 보수 공사한 결과를 미보수 구간에 산출 평균 적용해 보면 미보수 구간 676km의 전수 보수 공사 기간은 5.4년이 넘는 시간이 요구되는 현실이고 여기에 부실 원료와 시공 등에 의한 보수작업까지 겹치면 공사는 자칫 끝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는 만큼 연차별 보수 계획의 공사 기간 단축”을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문제 많은 도로 차선 보수체계를 차선 휘도 전수조사와 디지털 관리시스템 구축 전환을 통한 시인성 부족 구간 등의 도로 환경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경기도권 내 차선은 만진창 상태다.

당시 차선 휘도 전수조사 이동식 조사 장비를 기존 10대에서 24대로 대폭 확대했고, 이를 활용하는 각 도로관리청은 조사 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기반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유지보수 예산투입도 예고했다.

가장 중요한 차선 휘도 조사와 보수 업무 등을 담당하는 도로 관리자들에게는 보다 체계적 업무 수행을 위한 경찰청 등 관계 기관 TF를 통해 ‘차선도색 유지관리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고 했지만 올 겨울을 앞둔 경기도권  미보수 구간이 676km에 달하다 보니, 오 의원은 경기도 도로공사의 신기술·특허공법 사용 실적을 언급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시설한 차선은 우천 시에도 또렷한 차선으로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데 반해 국도와 지방도 등에 시공되는 차선은 몇 번의 급제동에 반사 구슬인 ‘그라스비드’가 깨지면서 도로 페인트를 훼손시키는 문제가 부지기수다 보니 1달 정도면 흐릿해지는 성능 하향 문제가 반복적으로 유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업체의 우대와 적용 확대는 이런 문제 발생에 즉시 책임과 대응할 수 있다는 조언과 함께 국지도 82번 우정~향남 간 도로공사에 관한 질의를 했다.

오진택 건설교통위 부위원장은 “보상비 편성이 너무 적은 상황인데도 2022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하겠느냐”고 추궁했다.

2019년~2026년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국지도 82호선 우정~향남 간 4차선 7.2km 확·포장공사에 투입될 총사업비는 1,007억 원으로 그동안 예산 미확보로 착공이 어려웠던 도로임을 강조했다.

상습적 정체현상에 기아자동차 하청 업체와 밀집된 중소기업들이 시달려온 도로로 해당 기업체와 우정, 장안, 팔탄 주민들은 교통 체재 해소를 위한 공사가 하루빨리 진행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마무리에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내년 추경에 보상비 편성과 차질 없는 하반기 착공 진행할 것으로 강력히 주문했고 이에 대해 한 본부장은 “그렇게 하겠다”는 짤막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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