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좁고·막다른길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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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좁고·막다른길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개발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1.1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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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로직·초음파 센서 막다른 골목 후진 자율 주행
협로주행·후방자율주행·원격자동주차통합시스템
좁은 골목 좌·우 40cm 공간만 있어도 주행이 가능
이면도로 많고 복잡 도심에 특화된 자율주행기술
90° 회전 ‘크랩 주행’ 등은 도심 자율주행의 신기술
현대모비스는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인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협로주행,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연구원들이 관련 기술이 장착된 차량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인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협로주행,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연구원들이 관련 기술이 장착된 차량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협로주행과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기능 등을 통합한 도심형 운전자편의시스템(ADAS)인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MPS : Mobis Parking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와 같은 곤란한 운전상황을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은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지에 특화된 도심형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이 미숙한 상황에서 좁은 골목길을 지나야 하거나, 막다른 길에서 앞차와 맞닥뜨린 곤란한 상황을 해결한 거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로직과 양산 중인 초음파 센서 기반의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은 좁은 골목에서 버튼만 누르면 차량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거나, 지하주차장의 회전식 출입구를 통과하는 ‘특화 기술’이다.

레이더나 라이다 센서는 고속주행이나 먼 거리에 위치한 사물 인식에는 유용하지만, 좁은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처럼 복잡하고 협소한 공간 내에서는 오히려 초음파 센서의 적합특성을 착안한 아이디어 기술이다.

초음파 센서가 근거리 사물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 로직과 제어시스템으로 자율주행 수행을 비롯한 차량 2대가 대치한 막다른 골목에서는 후진 자율주행으로 빠져나오는 기능을 발휘한다.

또 하나의 혁신적 기술은 ‘협로주행’이다.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해도 차량 전폭 기준 좌우 40cm의 여유 공간을 빠져나오기는 불가능 하지만 ‘협로주행’시스템은 이런 좁은 골목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전폭은 순수한 차체 폭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이드미러를 펼치면 사실상 한 뼘 정도의 공간을 통과하고 빠져 나오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좁은 공간 진입에서는 메모리 된 스티어링 휠 각도 그대로 빠져 나오는 ‘후방자율주행’을 꼽을 수 있고, 이 기능도 협로주행과 마찬가지로 버튼만 누르면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내 차의 주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후방자율기능은 버튼을 누르면 스스로 후진 경로를 생성하는 차세대 기술로 스티어링 휠(핸들)과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안전편의 기술은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에 통합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보조 솔루션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에서 내려 리모컨을 누르면 빈 공간을 찾아 직각이나 평행으로 주차하는 ‘원격 자동주차 시스템’과 내 차 주변 360도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써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충돌 방지’ 등의 탑재는 도심 속의 여유롭지 않은 주차 환경을 고려한 현대모비스의 특화된 저속주행 기술들이다.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목적기반 모빌리티의 대표인 미래 차 신규시장 선도 의지로 지난 3월 초소형 도심형 모빌리티 컨셉인 엠비전팝(M.Vision Pop) 발표에 이어, 지난달에는 공유형 자율주행차를 위한 폴더블 조향시스템, 90도 회전이 가능한 이코너(e-Corner)모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대형 SUV의 인기와 함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적용 확대를 기대하는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이런 신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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