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숨쉬는 힐링도시 양평군상징 6개 물소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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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숨쉬는 힐링도시 양평군상징 6개 물소리길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1.0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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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된 두물머리 운무
한음이덕형선생 유적지와 몽양여운형생가
상징적 물소리길 6개소에 3코스 추가개장
몸과 마음 챙기는 물 맑은 양평 물소리길
천년세월을 품에 안은 용문사 은행나무길
사진=양평군
사진=양평군

개인·소규모 단위의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위드코로나 전환에서 인구 밀집이 적은 야외 관광지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이 중 도보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지역은 양평군이고, 돋보이는 곳이 ‘양평 물소리길’이다. 양평 물소리 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아우른 도보 여행길로, 경의 중앙선 역과 역을 연결해서 외부 방문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

접근성은 높이면서도 시골 마을 길로 이어지는 골목골목을 걸으며 고즈넉한 옛 고향의 따스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양평 물소리 길은 2013년 개장을 시작으로 2015년 3, 4, 5코스를 추가 개장했고, 이후 도보객 편의에 맞춘 지속적 개편을 통해 현재 6개 코스로 운영 중이며, 사계절 개방된 물소리 길은 계절별 추천 코스가 있고, 간략한 소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수역 가까이서 유유자적하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1코스

먼저, 양수역 가까이서 흐르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1코스 시작점에는 ‘두물머리’와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도 나란히 하고 있어 양평의 관광명소를 만나볼 수 있다. 문화 유적 길과 양수역~신원역을 휘감는 물소리길 3~4월 또한 얼었던 하천이 흐르고 나무와 산에 새싹이 돋는 것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문화 유적길’답게 한음이덕형선생의 유적지와 몽양여운형생가를 거치면서 그들의 지혜를 비롯한 역사를 알게 되고 숙연한 마음까지 들게 만든다.

7~8월 사이, 더 풍만해지는 터널 기차 길과 신원역~아신역 물소리길 2코스

터널 기차 길과 신원역~아신역 물소리길 2코스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도보여행은 힘들어도 구슬땀을 식혀줄 서늘한 터널이 7~8월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신원역을 시작으로 국수역과 아신역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면 신원교토끼굴과 원복터널, 기곡터널을 지나친다. 여기에 정감 깊고 운치 있는 남한 강변을 따라 푸르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폐철길은 터널을 지날 때마다 시원함과 아름다운 이벤트를 느낄 수 있다.

사진=양평군

강변과 교감하는 이야기 길과 아신역~양평역 물소리길 3코스

강변 이야기길과 아신역~양평역으로 향하는 물소리길 3코스 강변이야기 길은 조금씩 더워지는 5~6월에 걷기 좋은 마을 뒷산과 마을 길을 걷다 보면 중간에 시원한 옥천냉면까지 맛볼 수 있는 코스다.

아신역 주변에 위치한 산수유마을을 구경하고 산길을 오르내리는 재미를 더한층 북돋는 들꽃수목원과 천주교 양근성지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로운 코스로 개편한 양강섬과 부교는 물소리 길의 새로운 볼거리를 더하고, 남한강과 양근대교, 양평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버드나무 나루께길과 양평역~원덕역 안내 물소리길 4코스

버드나무 나루께길과 양평역~원덕역으로 안내하는 물소리길 4코스는 4~5월 버드나무 나루께길에서 반가이 마주하는 아름다운 벚꽃길에 푸릇푸릇한 버드나무길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4월이면 갈산공원을 따라 끝도 없이 만개한 벚꽃과 함께 조화를 이룬 남한강, 흑천을 감상할 수 있는 진풍경이 이루어진다.

이밖에 3·8일마다 5일 장이 열리는 양평 전통시장은 시골 특유의 여유로움과 정을 경험하게 해주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9월을 정겹게 하는 징검다리 흑천길과 원덕역~용문역 사이 물소리길 5코스

징검다리 흑천길과 원덕역~용문역 사이 물소리길 5코스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에는 고즈넉한 자연풍경과 푸른 가을하늘 아래 흑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5코스는 물소리길 중 길이가 가장 짧아서 부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남한강의 지류인 흑천은 바닥의 돌멩이 색이 검정색이어서 물색 또한 검게 보여 흑천이라고 불리게 됐다.

흑천에는 다양한 어종들이 살고 있어 4~6월 흑천길을 걷다 보면 낚시 삼매경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용문역 앞에서는 5·10일마다 용문천년전통시장이 5일 간격으로 열려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있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은행나무길과 용문역~용문산관광지를 지나는 물소리길 6코스

용문산 은행나무길과 용문역~용문산관광지를 지나는 물소리길 6코스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이면 양평 군목인 노란 은행나무길이 조용히 손님을 맞이하듯 용문산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용문산관광지는 양평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1,100년 이상인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사진=양평군

용문사가 위치한 용문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예전부터 ‘경기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렸다.

물 맑은 양평의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춘 양평 물소리 길은 매년 도보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성장해오고 있다. 최근 개최된 ‘물소리길 비대면 가을 걷기 여행’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개인 방역수칙 준수 하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걷기 여행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지리적 아름다움을 충전하는 동시에 이를 보존하고자 하는 참여자의 적극적인 환경보호 실천으로 이루어졌다. ‘NO 쓰레기’실현을 위한 작은 시작으로 진행된 물소리길 플로깅(pick up+jogging)은 양평군에서 제공한 종량제 봉투와 참여자의 적극적 실천이 합쳐진 의미 있는 성과로 거듭났다.

전년 동기간 대비 2배를 웃도는 6천여 명이 방문한 가을 걷기 여행도 성황리에 종료되면서 그동안 잠정 중단됐던 (월)정기 걷기 행사를 2022년 재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 6코스에서 용문역~지평역~일신역~양동역으로 3코스를 추가 개장을 통한 위드코로나시대 비대면 여행수요 증가에 적극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폐철로에 숨겨진 이야기 깃든 용문역~지평역~일신역~양동역 잇는 3코스 추가 개장

신규로 조성되는 7코스(용문역~지평역)와 8코스(지평역~일신역), 9코스(일신역~양동역)는 가능한 한 폐철도 노선에 담긴 운치를 살리고, 인위적 경관을 조성하지 않는 자연경관 그대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용문역에서 양동역까지 이어지는 신규 코스들은 구둔역과 같은 동부권의 관광자원을 연계를 기반으로, 옛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계절 변화하는 농촌풍경과 함께 막걸리의 역사가 깃든 ‘지평 양조장’에 다다르게 된다. 영화 촬영 명소인 구둔역은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추억을 남길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야외활동 선호가 높아지는 동시에 건강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평군 물소리 길을 여행객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내표지판 설치와 인증대 교체·수리 등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정비에 앞장서는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한다.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춘 양평 물소리 길은 매년 도보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성장하는 곳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보 여행길로 추천되고 있다. ‘양평 물소리길’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등을 통해 물소리 길의 다양한 정보와 행사 소식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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