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세상, 람보르기니도 날았다....올 3분기까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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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세상, 람보르기니도 날았다....올 3분기까지 최대 실적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1.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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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6,902대 판매...우르스가 4,085대로 이끌어
람보르기니의 판매실적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우르스였다.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람보르기니의 판매실적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우르스였다.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고가의 슈퍼카 시장은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포르쉐에 이어 슈퍼타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도 올해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올해 1~9월까지 6,902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도 9%나 늘어난 실적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8%, 미주지역은 25% 성장했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17% 성장했다. 판매량은 유럽중동아프리카가 2,622대, 미주지역은 2,407대, 아태지역은 1,873대로 나타났다.

역대급 판매량의 일등공신은 슈퍼 SUV 우르스다. 우르스는 차체가 낮고 좁은 람보르기니의 단점을 일거에 해결하면서 그에 버금가는 달리기 성능을 갖춰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된 엔트리 모델(!) 우라칸은 2,136대, V12 플래그십 아벤타도르는 681대가 팔렸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CEO는 판매 신기록에 대해 “람보르기니가 견고한 제품 포트폴리오, 전세계인을 사로잡는 각 모델 라인업의 매력, 비즈니스 전략 및 딜러 네트워크의 강점을 가졌다는 증거다”라고 설명했다.

윙켈만 CEO는 “람보르기니의 V12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인 아벤타도르 LP 780-4 얼티마(Aventador LP 780-4 Ultimae)와 쿤타치 LPI 800-4 (Countach LPI 800-4) 한정판 역시 모두 매진 됐다”고 덧붙였다.

유명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의 역작인 쿤타치를 오마쥬한 쿤타치 LPI 800-4는 원작 디자인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했다는 논란 속에서도 112대 한정판매분이 모두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콘 쿤타치(상)를 오마쥬한 쿤타치 LPI 800-4도 준비된 112대가 모두 팔려나갔다.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아이콘 쿤타치(상)를 오마쥬한 쿤타치 LPI 800-4도 준비된 112대가 모두 팔려나갔다. 사진=람보르기니 서울

람보르기니는 모두가 친환경을 외칠 때 자신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사들이 갖추지 못한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자연흡기 대배기량 엔진이 사라져가고 있는 트렌드 속에서 고유의 대형 엔진으로 팬심을 자극하고, 볼륨모델로 다운사이즈 터보엔진을 장착한 SUV를 내놓으면서 실익을 챙기는 투트랙 전략이 먹혔다는 평가다. [교통뉴스=민준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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