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서울대 ‘고성능 배터리’개발 중장기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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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서울대 ‘고성능 배터리’개발 중장기 공동연구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1.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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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 지원 향후 10년간 300억 원 이상 투자
‘배터리 세계적 석학’ 최장욱 서울대교수 센터장
국내 최고 권위 교수15명 100명 이상 석·박사급
서울대 배터리전용 연구공간 첨단 실험장비 마련
세계일류 배터리 강국도약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조감도. 서울대 제공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조감도. 서울대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전기차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할 관련 기술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국내 최고의 배터리 전문가그룹과의 서울대학교 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발표했다.

내구성과 충·방전효율 극대화를 비롯한 수명연장을 전제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앞둔 시점에서 배터리 개발 기술은 더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고,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곧 나날이 치열해지는 전기자동차 업계 진로의 한가운데 선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의 가시적성과 창출과 실용적 협업 모델 구축을 의미하는 만큼, 배터리 기술 선점이 전기차 기술임을 인정한 것과 같다.

한마디로 전기차의 현재 한계이자 풀어야 할 관건인 1회 충전 주행거리 개선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목표는 운행 거리 제한의 열쇠를 풀 전동화 해결책인 동시에 국내 배터리 연구 생태계 조성 기반으로서 한국이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인 만큼, 배터리 개발 분야를 적극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서울대는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 캠퍼스 행정관에서 오세정 총장과 이현숙 연구처장, 이병호 공대학장, 최장욱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박정국 사장, 김걸 사장, 신재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와 현대차그룹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기술미래를 위한 역사적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의선회장, 거스를 수 없는 전동화 물결의 흐름…배터리연구 생태계 근원은 필수

서울대의 뛰어난 인재와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초석으로 도전정신과 우수한 플랫폼이 강점인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분야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데 좋은 기회를 창조함과 아울러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갈 산․학협력 모델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소신도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터리 기술 진보는 전동화 물결을 가속화 할 것이고, 그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될 것을 확신 한다”는 의지 표명과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 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신개념 배터리 개발에 목매고 있는 세계 전기차 산업, 요란한 팡파레 뿐 실체 묘연

이는 서울대는 배터리 연구 생태계 구축의 근원으로서 완성도 높은 기술과 세계 최고의 인력 배출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기틀이 되는 동시에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에 혁신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한국의 우수 연구진들로 전세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배터리 연구 등 3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선행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국내 학계와 함께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 기술을 공동 연구에 착수하는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의 구체적 연구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고체 배터리(SSB) ▲리튬 메탈 배터리(LMB)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 분야 중심적 연구에 착수한다.

향후 10년간 300억 원 이상을 공동연구 지원 투자와 함께, 2022년 말까지 서울대에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는 등 최고 사양의 실험 장비를 투입·설치하게 된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이끌어 갈 센터장으로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위촉을 중심으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교 15명으로 구성된 교수진과 100명 이상의 석·박사급의 우수 인재가 연구에 참여한다.

친환경 자동차 전환을 선포한 현대차그룹과 서울대가 손을 맞잡은 이번 ‘공동연구센터’ 출범은 고성능 배터리 소재 개발과 완제품 생산이 자동차 산업과 전문기업 역량을 좌·우하는 괴력을 발휘한다는 뜻이고, 이는 곧 전 세계적으로 팡파레만 울릴 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미지의 배터리 추월에 ‘단초’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교통뉴스=김경배 교통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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