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국제심포지엄과 새만금준공식 생태환경 활력
상태바
DMZ 국제심포지엄과 새만금준공식 생태환경 활력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1.01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태·지리적 특성이 품은 종 다양성과 보호기능
생물종 23% 6천여종, 멸종위기 43%선 100여종
국내·외전문가 비무장지대 생태계보전방안 논의
환경부, DMZ일원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초점
환경생태단지로 거듭난 ‘새만금’ 준공기념식의미
총78만5,832㎡ 부지 환경생태단지 축구장 110배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새만금을 환경생태 단지로 개혁하는 데 필요한 대체서식지 78.5만㎡ 기반에 수질개선을 위한 생태습지와 동·식물을 보호하는 대체서식지 등을 조성하는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

먼저, 비무장지대 일원의 생태계 현황과 보전정책 방향 논의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환경단체, 지역사회, 독일 정부 등의 국내외 관계자 50여 명이 현장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한 안야 지게스문트 독일 튀링엔주 환경부장관과 우베 리켄 독일 연방자연보전청 자연보전국장, 카이 프로벨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BUND) 교수 등은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무장지대 일원은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동서를 잇는 광역생태 축으로서 산악·초지·내륙습지·담수·해양생태계가 공존하는 생태·지리적 특성만큼 전국 생물 종의 23%인 6천 여종의 서식과 멸종위기종 43%선인 100여종에 대한 생태계 보고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와 독일의 그뤼네스 반트에 대한 영상물이 소개와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이현종 철원군수의 인사말로 시작됐고, 안야 지게스문트 독일 튀링엔주 환경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환경부와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의 정책 발표에 이어 지역단체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의 관계자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지구 표면온도 상승 1.5℃ 이하 유지를 통한 생태계 보호를 책임져야 할 환경부의 ‘비무장지대 일원 보전정책’ 발표에서는 그간의 생태조사 결과와 보호지역 지정·관리 현황 등 향후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의 우베 리켄 자연보전국장과 독일 환경자연보호연합(BUND)의 카이 프로벨 교수는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 방향에 도움에 필요한 ‘독일 그뤼네스반트의 전개와 정부-민간의 협력 경험’을 발표했다.

독일의 경우, 통일 후 비무장화된 동서독 국경을 현재 이르는 말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로 볼 때 30년간의 생태적 보전 가치는 크기 때문이다.

이어진 참가자 토론에서는 주한 네델란드대사관과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지부, 자연환경국민신탁, 디엠지(DMZ) 일원 평화생태 시민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와 비무장지대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비무장지대 일원은 오랜 기간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청정지역인 만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두루미와 저어새의 월동지이자 멸종위기 Ⅰ급 포유류인 사향노루가 서식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을 확대 발전시킬 계획과 2020년 6월 시행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생태계서비스 증진 활동의 가치를 항목별로 평가・정량화하는 지불 계약체결 방식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제도 활용을 제시해 새만금을 ‘환경생태단지’로 거듭나게 할 환경부 계획과 준공기념식의 개최의미를 더 부각시켰다.

수질개선을 위한 생태습지, 동·식물 환경위한 대체서식지 등 78.5만㎡ 조성

지난달 28일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은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사업’ 준공기념식을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방문자센터 입구 광장에서 개최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6년에 걸쳐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사업 설계와 공사를 완료 후 올 8월에 준공 승인된 생태환경 보고를 경축하기 위해서다.

새만금 지역 남측에 처음으로 조성된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국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팀 악바리’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은 본 행사에서는 환경생태단지 조성 경과보고와 기념사, 유공자표창, 현판제막,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 78만 5,832㎡ 부지에 조성된 환경생태단지는 축구장의 110배 크기에 ▲25만 9,200㎡교모의 생태습지 핵심 보전지구와 ▲탐조대와 습지 관찰대 등 완충 관찰지구 39만 8,032㎡ ▲전망대와 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 12만 8,600㎡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 생태환경 지역이다.

그동안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는 주상 천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습지 등을 조성하는 효과를 통해 야생동·식물을 위한 대체서식지로 제공되면서 상대적으로 탄소흡수원 확충 역할을 비롯한 새만금 방문객을 위한 생태체험·교육공간을 제공한 동시에 부안군과 새만금 지역 관광자원과도 연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6월부터 전면 개관 예정인 전북지방환경청은 우선적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과 지역 주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점진적 개방을 추진하는 한편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조성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 2012년 환경부가 수립한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개발 기본계획’에 명시된 4단계 총 49.7㎢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인 국비 1조 1,511억 원을 2050년까지 투입하고,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2단계 사업과 2027년 1단계 부지 대비 4.6배에 달하는 3.57㎢를 잼버리부지 전면에 조성할 예정이다.

윤종호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새만금 지역 내 환경 생태단지 조성은 야생 동·식물의 서식공간과 환경체험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새만금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