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하역사 미세먼지’ 14개교통사업별 일제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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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하역사 미세먼지’ 14개교통사업별 일제청소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1.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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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한달간 ‘전국 지하 역사 일제 청소’ 가동
계절관리제 이전 미세먼지관리 올해 첫시범 도입
2019년850억, 2020년615억, 2021년254억 지원
자동측정기기설치완료 9월평균농도 25.8 ug/m3
2022년3월31일 ‘제3차미세먼지계절관리제’시행

계절풍을 타고 유입되는 미세먼지로부터 전국 지하 역사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가 오는 12월 1일에서 2022년 3월 31일까지 4개월 간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 중 11월 1일부터 한 달 동안은 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김포 골드라인, 공항철도㈜, 서울시메트로9호선, ㈜네오트랜스, ㈜에스알, 우이신설경전철㈜, 서해철도㈜, 한국철도공사 등의 14개 교통사업자들의 집중적인 역사 청소에 나선다.

제3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앞두고 시행되는 전국 지하 역사 내의 미세먼지 저감 청소작업은 대중교통환경 보호를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거다.

따라서 전국의 교통사업자들은 일제 청소 기간 내 지하 역사의 승강장과 대합실, 환기구의 물청소 또는 물걸레 등의 ‘습식 청소’ 횟수를 1~회 정도 늘리는 한편 지하 역사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평소보다 강화한다.

또 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공항철도㈜ 등의 교통사업자는 열차 진입시 터널 흡입 작용에 의해 몰고 오는 승강장 유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터널 내 물청소도 병행하고, 인천교통공사는 이미 11월 전 한차례 터널 물청소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는 구조상 자연환기가 어렵고, 좁은 공간이 많은 지하 역사 특성에 이용객이 몰리면 실내 공기 질의 유지·관리가 더 어렵고 특히 겨울철은 미세먼지가 높아지는 기간인 만큼, 공기질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2018년 ‘제3차지하역사공기질 개선대책’ 3월31일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지하 역사의 공기 오염원 중에는 출입구·환기구를 통한 외부 대기의 미세먼지가 들어오거나 또는 이용객들 신발과 옷 등에 묻어 유입될 수도 있지만 열차 진·출입 시 급격한 차이를 보이는 일종의 기압 격차 현상이 터널 내에 정체된 미세먼지를 열차 풍이 승강장으로 밀고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전의 일제 청소는 지하 역사와 터널의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3월 23일 개최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수립된 제3차 지하 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을 지난 2018년부터 내년까지 이행하는 환경부는 이번 일제 청소 기간이 끝난 후에도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지하 역사 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실내공기질을 적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교통사업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역사 내 공기정화설비와 환기설비 가동을 확대하고, 방풍 문의 닫힘 상태 유지 등 실내공기질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점검을 통해 실내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한다.

터널 공간 청소부분 또한 운영 여건에 따라 환기설비와 집진기 가동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물청소 등의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고, ‘제3차 지하 역사 공기 질 개선대책’은 지자체와 공동이행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하 역사 내 공기정화설비와 환기설비 설치·개량과 터널 미세먼지 저감 설비와 지하철 객차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교통사업자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든 지역사 승강장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 설치를 완료한 올 4월 1일부터 24시간과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값을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 누리집(www.inair.or.kr/info)과 모바일 앱(인 에어)으로 제공하고 있고, 이에 기반한 지원은 2019년 850억 원, 2020년 615억 원, 2021년 254억 원 상당으로 국비 규모에 가깝다.

열차기압차 몰고온 미세먼지 평균농도 40.9 ug/m3,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21.1 ug/m3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지하 역사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계절 관리제 기간 전에 미리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를 준비하는 교통사업자들의 노력이 국민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국민 건강 보호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교통사업자 협의를 통한 지하 역사의 공기질 개선과 필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하 역사 내부 공기 질을 쾌적 유지를 위해 관계부처와 교통공사 등과 ‘제3차 지하 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을 수립한 환경부는 2018년 10월 초미세먼지 농도기준 PM2.5 50㎍/㎥을 신설하고, 미세먼지 농도기준은 PM10 150→100㎍/㎥ 강화한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자료=환경부

지자체별로 조사한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에서 미세먼지(PM10)의 평균 농도는 40.9 ug/m3,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1.1 ug/m3로 조사됐고, 역사별 승강장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 설치 완료 후인 9월까지 평균 측정농도는 25.8 ug/m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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