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포르쉐 AG, 반도체 부족에도 역대급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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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포르쉐 AG, 반도체 부족에도 역대급 실적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1.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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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3분기 이익률 15.5%...전년 대비 78.4% 증가
포르쉐 AG가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타이칸 등 신차의 인기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가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타이칸 등 신차의 인기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Dr. Ing. h.c. F. Porsche AG)가 전 세계적 반도체 수급난 속에도 2021년 3분기 회계 연도 기준 15.5 퍼센트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15 퍼센트 이익률를 다시 한 번 초과 달성하며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스포츠카 제조사의 명성을 유지했다. 자동차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의 특성상 10%가 넘기 힘들다.

포르쉐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퍼센트 증가한 231억 유로 (2020: 194억 유로), 영업이익은 78.4 퍼센트 증가한 36억 유로 (2020: 20억 유로)를 기록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재무/IT 담당이사는 “성공적인 실적이 매우 자랑스럽지만, 4분기에도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힘든 여건에서도 911과 타이칸 같은 포르쉐 플래그십 모델들이 수요를 견인했으며, 더 단호하고 엄격하게 비용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동안 포르쉐는 전년 대비 13퍼센트 증가한 총 217,19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업계는 반도체 위기가 없었다면 실적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타이칸은 3분기까지 총 28,640대가 팔렸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혁신적인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전 세계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의 성과를 입증하는 대목”이라며, ”포르쉐 높은 실적은 자사 제품군이 매력적으로 포지셔닝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 부족 사태는 3분기에 특히 고조되었다. 이 기간 동안 매출과 이익율은 전월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밑돌았다.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코로나 진정세로 수요가 늘었지만 차량을 제때 인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메쉬케 이사는 “앞으로도 몇 달간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의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고객 수요에 맞춰 최대한 많은 차량을 제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올 한 해 동안의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5퍼센트의 전략적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디지털화 및 전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순현금 흐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 30일 기준 포르쉐의 순현금 흐름은 전년 대비 (2020년: 17억 유로) 74.4 퍼센트 증가한 29억 유로다. 직원 수는 36,663명 (2020년 말: 36,359명)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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