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군 겸용 수소 충전소 자운대 수소충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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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군 겸용 수소 충전소 자운대 수소충전소 준공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1.10.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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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준공식 마치고 본격 상업 운영 시작
대전 시내 운전자 충전 편의 높아질 전망
사진=하이넷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하이넷이 구축한 하이넷 자운대 수소충전소가 26일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명수 대전시 부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현대자동차, JNK히터 등 수소 산업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라는데 의미가 있다. 대전시 유성구 자운동 280에 위치, 환경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들의 협력으로 완공됐다.

내집 앞에는 안 된다는 님비(NIMBY) 현상으로 수소 충전소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충전소 개설을 계기로 타 지역의 국가유휴부지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부지 활용 방안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국방부는 정부의 수소 전기차 보급을 군 영역에 적용, 수소 산업의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하이넷과 함께 경기도 이천 등 추가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으로 대전 시내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9월 기준 대전시의 수소 차량 보급 현황은 700여대로 계속해서 수소 차량 보급대수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용자들의 수소충전소 접근성이 좋지 않아 활발한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대전지역에서 수소 승용차 넥쏘를 운행하고 있는 한 운전자는 "집과 가깝지는 않지만 근처에 수소 충전소가 생겨 다행"이라면서 "시내에도 충전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이넷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주 6일(일요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일 평균 60대(넥쏘 기준), 버스의 경우 일 평균 12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대당 3~6분 정도 소요되며 수소판매가격은 8,800원/kg이다.

하이넷은 지난 7월 말 국내 100번째 수소 충전소인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를 열었다. 이후 지난 8일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와 이번 자운대 수소충전소를 잇따라 개소하면서 전국에 총 20기의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하이넷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축적한 수소충전소 운영 및 구축 노하우를 활용해 수소차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수, 광양, 통영, 거제 등에 지속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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