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인시투와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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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인시투와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손잡는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0.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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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 및 모듈화 적용된 첨단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다양한 방산기술이 전시된 ADEX 2021 대한항공 전시부스. 사진=민준식
다양한 방산기술이 전시된 ADEX 2021 대한항공 전시부스. 사진=민준식

대한항공이 수직이착륙기 개발을 고도화하기 위해 미국 보잉사 산하 인시투(INSITU)와 손잡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기 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국내 무인기 개발의 선두주자다. 사단급 무인기,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기, 틸트로터형 무인기,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저피탐 무인기, 다목적 무인 헬기 및 하이브리드 드론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21일 보잉 인시투(Insitu)사와 전술급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시투는 1994년 설립된 무인항공기 전문 보잉의 자회사로, 미 국방부에서 운용 중인 무인기 스캔 이글(Scan Eagle)을 개발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인시투 양사가 맺은 MOU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들을 결합, 더 가볍고 모듈화된 전술급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사의 축적된 무인기 개발 기술과 인시투의 무인기용 고성능 임무장비, 최적화된 무인기 시스템, 유·무인 복합체계 등 최첨단 무인기 기술이 접목된다면 더 경량화, 모듈화된 수직이착륙형 전술급 무인항공기 개발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고속비행이 가능한 ‘리프트 앤 크루즈(Lift & Cruise)’ 방식의 차세대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이착륙용 로터와 고속비행용 로터를 장착해 수직이착륙과 고속비행이 모두 가능하다.

무인기 개발과 운용경험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UAM(도심형 항공모빌리티)의 상용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군수기술과 민간 항공기 운송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면서 미래 교통망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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